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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헌 "이진숙, MBC 임원 시절 '짜고 치는 인사채용' 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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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후보자가 MBC 임원 시절 인사 채용에 불공정하게 가담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4일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가 MBC 임원 시절 권재홍 당시 부사장과 친동서 관계인 헤드헌팅 업체 선정을 위해 점수를 몰아주고, MBC 입맛에 맞는 30여명의 명단을 만들어 헤드헌팅 업체에 제공한 일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8 leehs@newspim.com

이 의원실에 따르면, 앞서 MBC는 이 후보자가 보도본부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세 차례에 걸쳐 헤드헌팅업체인 ㈜프로매치코리아(이하 프로매치)를 통해 경력직 기자 12명을 채용했다.

이어 이 의원실은 MBC 보도국은 지원자의 성향이나 충성도를 사전에 파악해 인사명단을 만들어 프로매치에 전달했고, 12명의 최종 합격자 중 10명을 해당 명단에서 채용했다고 전했다.

나머지 2명은 프로매치 측에서 추후에 문제 될 소지가 있음을 감안해 외부에서 최종 선발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그 당시 MBC 보도국이 추천한 83%에 해당하는 10명의 인사를 채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 후보자는 당시 최종 면접인 임원 면접에 면접관으로 참여해 면접에서 세월호 참사, BBK 사건, 천안함 피격 사건 등에 대한 지원자의 생각을 물어 철저하게 사상 파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알렸다.

이 의원실이 확보한 당시 보도국 소속 면접관의 메모에 따르면 일부 지원자에게는'이념적으로 명확하지 않아서' 낮은 점수를 부여하고, 또 다른 지원자는 '성향이 뚜렷하다'는 이유로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이 후보자가 권재홍 부사장과 친동서관계에 있는 프로매치를 헤드헌팅 업체로 선정하기 위해 프로매치에 최고점을 부여하는 등 입찰 과정에 직접 개입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1차 채용 당시 보도국은 감사국에서 문제를 제기했지만, 프로매치와 수의계약을 맺고 경력직 기자 채용을 강행했다. 그리고 MBC는 2차 채용에 앞서 4개 헤드헌팅 사를 대상으로 뒤늦은 입찰을 진행했고 결국 프로매치가 다시 한번 선정됐다.

이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에 의하면, 이 후보자는 권 부사장과 임진택 감사와 함께 헤드헌팅 업체 PT 면접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후보자는 사전평가에서 1위를 했던 업체에 최하점을 준 반면, 꼴찌를 한 프로매치에는 최고점을 부여했다. 결국 프로매치가 최종 업체로 선정돼 1차뿐만 아니라 2차, 3차 채용까지 도맡아 진행했다.

이 의원은 "이 후보자는 MBC 권재홍 부사장과 특수관계가 있는 업체임을 인지하고 점수를 조작해 공정한 입찰을 방해하고 일감 몰아주기를 한 인물"이라고 지적했고, 이에 이 후보자는"특수관계인지 몰랐다"라고 답변했다.

추가로 이 의원실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MBC는 프로매치에 2억 1천만 원이 넘는 수수료를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프로매치는 헤드헌팅 입찰에 참여한 나머지 세 업체 대비 1.6배에 달하는 과도한 수수료를 요구해, 이미 정량평가인 사전평가 수수료 부문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 의원은 "미리 작성된 명단으로 채용을 진행한 업체에 왜 2억 원이 넘는 예산이 쓰였는지는 매우 의문"이라며 "회사 예산이 특수관계 업체에 무분별하게 쓰인 것은 이 후보자의 업무상 배임 혐의가 다분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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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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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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