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IPO의 우회통로 코넥스 상장 겨우 2건 '유명무실'

기사입력 : 2024년07월25일 16:39

최종수정 : 2024년07월25일 16:39

전년 대비 4분의 1 수준...기술성장기업수 되려 증가
코넥스 시장 거래대금 적어 엑시트 매력도 떨어져
한국거래소 "전반적으로 코넥스 시장 침체돼"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중소벤처기업의 상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됐던 코넥스 시장이 유명무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이전 상장을 노리는 중소기업들이 코넥스 시장이 아닌 기술성장특례제도를 선호하면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회사는 단 두 곳(팡스카이, 세븐브로이맥주)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8곳) 대비 25%에 불과한 수준이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024.07.25 stpoemseok@newspim.com

동기간 기술성장특례제도를 통해 상장한 회사의 수는 17건에서 20건으로 늘었다. 기술성장특례제도는 코넥스 시장과 함께 중소벤처기업의 이전 상장 수단으로 활용된다. 즉, 상장을 준비하는 중소형사가 코넥스 시장을 외면하고 기술성장특례제도를 택하는 추세가 생긴 것이다.

이는 코넥스 시장의 거래대금과 규모가 너무 적은 탓에 엑시트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 자금 회수 측면에서 볼 때, 코넥스 시장보다는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바로 진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연초 이후 코넥스 시장의 거래대금은 꾸준한 감소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 1월과 3월에만 해도 코넥스 시장의 전체 거래량은 각각 36억8041만원과 22억3475만원이었는데, 지난 24일 해당 수치는 14억 1299만원까지 쪼그라들었다. 종목당 평균 거래대금도 1148만원을 기록하면서 연초(2853만원) 대비 40% 수준으로 급감했다.

반면 올해 상장한 기술성장기업의 전일 기준 거래대금은 총 3767억4306만원, 전체 평균은 188억3715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술성장기업 하나의 거래대금이 코넥스 시장 전체 수치의 13배 가량 많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중소 벤처기업들은 실적이 아닌 성장성으로 상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 벤처 캐피탈(VC)의 자금을 받는다"며 "VC의 대부분은 인수합병(M&A)보다는 기업공개(IPO) 방식을 통해 자금을 회수한다"고 밝혔다.

이어 "거래량이나 시장 규모를 고려하면, VC들은 코넥스 상장이 아닌 기술특례상장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직행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한 대형사 관계자도 "사실 코넥스 시장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떨어지는 점은 팩트"라며 "상장 이후 공모주 유통이 중요한 상장 준비 회사 입장에서 코넥스 상장은 꺼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거래소는 코넥스 시장의 점진적 침체 현상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하반기 코넥스 시장의 활황을 조심스레 점쳤다. 거래소 측 관계자는 "매년 코넥스 시장의 상장 추이를 보면 대개 하반기에 신규 상장 기업이 몰려 있었고, 현재 공시되지 않은 코넥스 상장 준비 기업들도 여럿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신규 상장 현황과 거래대금, 시장의 규모 등을 따져보면 코넥스 시장이 점진적으로 침체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stpoems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