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금융당국, '티몬·위메프 사태' 현장 점검 중…이르면 오후 정부 대책 발표

기사입력 : 2024년07월25일 12:07

최종수정 : 2024년07월30일 10:2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감원, 검사 인력 6명 파견…금융위와 모회사 자구책 확인 중
기재부, 이날 오전 차관급 회의…이르면 오후 브리핑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싱가포르 기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티몬·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검사인력을 파견해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도 긴급히 차관급 회의를 개최, 이르면 이날 오후 정부 대책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검사 인력 6명을 파견해 업체에서 보고한 내용이 숫자가 적정한지, 구체적인 실재성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가상자산법 시행 대비 기관간 공조 강화를 위한 서울남부지검-금융감독원 합동 워크샵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7.15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이커머스 업계 경쟁 심화 등으로 자본 비율이 많이 나빠지고 있었다"며 "지난 2022년 6월부터 경영지도 형태로 재무상황 악화 관리를 해오고 있었고 분기별로 자본의 적정성, 자산의 건전성 및 유동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의 핵심인 정산 지연 상황에 대해서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관리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정산 지연 점검이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 원장은 "상거래 업체 사이 협약에 따른 정산 기간 연장 등은 그전에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던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협약이 없는 형태에서 발생한 지연은 올 7월부터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이 원장은 티몬·위메프의 선불충전금에 대한 관리에 대해서는 "전자금융법 개정안 시행 전이지만, 감독 당국이 이전부터 지도 형태로 관리하고 있어 소비자의 피해가 크게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전자금융법 개정안에 따르면 전자금융업자는 선불충전금 발행잔액이 30억 원 이상이거나 연간 총발행액이 500억 원을 넘어서면 충전금 잔액 100%를 별도 관리해야 한다.

다만 금감원도 이번 사태에 일정한 책임이 있다는 지적에는 고개를 숙였다.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가 터진 뒤 선불업 등록 실태점검을 하고 재발방지 노력을 기울인다고 하지 않았느냐'는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 원장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들께 부담을 드리고 걱정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 당국을 대표해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금감원과 협력해 티몬·위메프의 모회사인 큐텐의 자구책을 확인 중이다. 기획재정부도 이날 오전 차관급 회의를 열어 사태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 중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르면 이날 오후 관련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 앞. 창문에 블라인드가 모두 내려져 있다. 2024.07.24 whalsry94@newspim.com

앞서 티몬·위메프에서 결제·취소를 대행하는 주요 PG사(결제대행업체)는 기존 결제 취소 건에 한도를 설정하고 신규 결제는 차단했다. 티몬·위메프와 계약을 맺고 있는 PG사는 ▲KCP ▲토스페이먼츠 ▲KG이니시스 등으로 카드 결제·취소, 무통장 입금을 맡고 있다. 다른 결제 수단인 카카오페이 등 간편 결제 사업자 역시 PG사와 같은 조치를 내렸다.

이에 앞서 은행들도 판매자의 선정산대출을 잠정 중단했다. 티몬·위메프에서는 SC제일은행과 국민은행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현재 모두 중단된 상태다. 선정산대출은 이커머스에서 물건을 파는 입점 판매자가 은행으로부터 판매대금을 먼저 지급받고, 은행은 몇 달 후 정산일에 이커머스로부터 정산금을 대신 받아 상환하는 구조를 말한다. 은행도 추후 티몬·위메프로부터 정산금을 상환받지 못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티몬·위메프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상장을 위한 무리한 인수합병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티몬·위메프의 모회사 큐텐이 자사 물류기업인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위해 무리하게 국내외 이커머스 기업을 인수하면서 촉발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큐텐은 지난 2022년 티몬을 시작으로 위메프, AK몰 등을 잇달아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하지만 코로나19 후유증과 이커머스 업황 전체 포화 상태로 큐텐의 나스닥 상장은 번번이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티몬·위메프의 재무 상태는 더욱 악화했다.

현금 부족으로 티몬·위메프는 지난 6월부터 입점 판매자에게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게 됐다.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눈치챈 은행과 카드사, 주요 PG사 등이 티몬·위메프와의 거래를 끊으면서 모회사 큐텐의 자금줄이 꽉 막히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 피해 규모가 약 1천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jane9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