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故 김민기 발인, '아침이슬' 부르며 마지막 길… 설경구·박학기 등 오열

기사입력 : 2024년07월24일 10:00

최종수정 : 2024년07월24일 10:53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옛 '학전' 대표 고 김민기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설경구, 장현성, 박학기 등 고인과 함께했던 이들이 모여 눈물 속 작별인사를 했다.

고 김민기의 발인식이 24일 오전 8시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별도의 영결식은 진행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2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 꿈밭극장(옛 학전)에서 열린 고(故) 김민기 전 학전 대표의 노제에서 고인의 영정이 운구되고 있다. 2024.07.24 choipix16@newspim.com

발인이 끝난 후 장지인 천안공원묘원으로 가기 전 고 김민기는 서울 대학로 아르코꿈밭극장 마당을 들렀다. 아르코꿈밭극장은 고인이 33년 간 일궈온 소극장 '학전'이 폐관된 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새롭게 연 어린이·청소년 극장이다.

꿈밭극장에선 예술위원회 정병국 위원장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장현성, 박학기, 이황의, 최덕문, 방은진, 배성우, 유홍준 교수 등 고인과 생전 추억을 함께한 이들이 모여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유가족들이 고인의 영정을 안고 학전 마당으로 들어서자 이곳에 모인 이들은 모두 눈물을 흘리며 오열했다. 특히 장현성과 설경구는 계속해 눈물을 참지 못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암 투병으로 별세한 '아침이슬'과 '학전'으로 대표되는 故김민기의 노제가 24일 오전 30여년간 이끌어 온 대학로 소극장 아르코꿈밭극장에서 열려 그동안 함께했던 인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눈 가운데 배우 장현성과 설경구가 오열하고 있다. 2024.07.24 yym58@newspim.com

고인의 영정은 옛 학전 마당의 화단에 위패와 함께 모신 뒤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학전의 공간들을 모두 돌아본 뒤 다시 고인을 배웅하기 위해 모인 이들 앞에 섰다.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자리에 모인 모두는 '아침이슬'을 불렀고, 마침 비가 내리기 시작하며 하늘도 슬퍼했다. 또한 운구차가 대학로를 빠져나갈 때는 "사랑합니다, 선배님"이라는 후배들의 외침이 들려오기도 했다.

고인은 위암이 악화돼 항암치료를 받던 중, 지난 21일 향년 73세로 별세했다. 1951년생인 고인은 서울대 미대 재학 시절인 1969년 동창과 함께 포크 밴드를 결성해 음악 활동을 시작한 후, 1971년 정규 1집 '김민기'를 발매하며 정식으로 데뷔했다. '아침이슬' '꽃 피우는 아이' '봉우리' '내나라 내겨레' 등의 곡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암 투병으로 별세한 '아침이슬'과 '학전'으로 대표되는 故김민기의 노제가 24일 오전 30여년간 이끌어 온 대학로 소극장 아르코꿈밭극장에서 열려 그동안 함께했던 인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눈 가운데 한 참석자가 먼길 떠나는 김민기를 위한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2024.07.24 yym58@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암 투병으로 별세한 '아침이슬'과 '학전'으로 대표되는 故김민기의 노제가 24일 오전 30여년간 이끌어 온 대학로 소극장 아르코꿈밭극장에서 열려 그동안 함께했던 인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눈 가운데 배우 장현성이 고인을 생각하고 있다. 2024.07.24 yym58@newspim.com

1990년대에는 극단 학전을 창단해 학전블루(2024년 폐관)와 학전그린(2013년 폐관) 소극장을 운영해 왔으며, 다양한 장르의 실험적인 공연과 소극장 라이브 콘서트 문화를 일으킨 대중문화계의 대표적인 인물로 평가받았다.

김민기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후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및 가수 박학기, 이적, 김광진, 알리와 배우 고현정 등 동료들이 고인을 애도하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도 고인의 사망에 애도의 메시지를 보내며 추모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