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리움미술관, 퍼블릭 프로젝트 '에어로센 서울' 개최

기사입력 : 2024년07월24일 09:33

최종수정 : 2024년07월24일 09:33

용산구와 협력해 재사용 비닐봉투로 비행 조형물을 제작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삼성문화재단(이사장 김황식)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이 퍼블릭 프로그램 '아이디어 뮤지엄'의 일환으로 토마스 사라세노와 에어로센 파운데이션이 함께하는 '에어로센 서울'을 오는 9월 29일까지 개최한다.

토마스 사라세노는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독일 베를린에서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공기역학, 생물학, 천문학 등 다양한 과학 분야에서 영감을 받아 독창적인 예술작품을 창조해왔다. 그의 작품은 자연과 인간, 기술과 환경 사이의 상호작용을 탐구하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해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무세오 에어로솔라 [사진=에어로센] 2024.07.24 alice09@newspim.com

'에어로센(Aerocene)'은 전 세계의 다양한 예술가, 활동가, 지리학자, 철학자, 과학자, 기술자, 사상가 등이 모여 생태사회 정의를 위한 공동의 퍼포먼스를 펼치는 학제 간
커뮤니티이다.

토마스 사라세노가 시작한 에어로센은 커뮤니티 기반의 방식으로 발전해 현재 43개국, 6개 대륙 126개 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다. 에어로센 활동은 2007년 '무세오 에어로솔라' 작업과 함께 시작돼 2015년 재단으로 설립됐다.

'에어로센 서울'은 국제 에어로센 커뮤니티와 함께 모두가 함께 살아 숨 쉬는 시대를 향한 생태사회 정의 운동에 동참한다. 이를 위해 리움미술관은 오늘의 환경과 기후문제를 고민하는 커뮤니티 프로젝트로 '무세오 에어로솔라', '에어로센 백팩 워크숍', '패널 디스커션' 등을 선보인다.

'무세오 에어로솔라'는 재사용된 비닐봉투로 만들어져 태양열로 공중에 떠 있는 뮤지엄인 '무세오 에어로솔라'를 제작하는 캠페인과 워크숍이다. 현재까지 '무세오 에어로솔라'는 2007년부터 25개국 50개 이상의 지역사회가 참여했고, 이번 서울에서는 캠페인을 통해 용산구 지역 내 다양한 커뮤니티가 협력하여
약 5000개의 비닐봉투를 수집한다.

이후 수거된 비닐봉투를 오리고 붙이는 패치워크 작업과 그 위에 환경에 대한 참여자들의 관심을 드로잉과 메시지로 표현한다. 이 작업을 통해 폐기물로 간주되는 비닐봉투가 환경에 대한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연대의 매개체로 변모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리움미술관은 지역과 국경을 넘어 에어로센의 비전과 메시지를 공유하기 위해 광주, 경기, 대구, 대전, 부산, 수원, 제주 등의 지역 미술관과 함께 '에어로센 백팩 워크숍'을 개최한다.

에어로센 백팩은 헬륨, 수소, 태양광 패널,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태양열만 사용하는 에어로솔라 조형물의 휴대용 비행 키트로, 화석 연료 없이도 하늘을 부유한다.

워크숍 참가자는 한데 모여 돌봄과 생태사회 정의에 대한 메시지를 정하고 작성한 뒤, 휴대용 비행 조형물을 직접 하늘로 띄운다. 워크숍은 지역과 서울을 유연하게 연결하고, 공기를 매개로 한 느슨한 공동의 장을 마련한다.

9월에는 생태사회 정의와 기후 부채를 논의하는 패널 디스커션 외에 다큐멘터리 '에어로센을 향해 파차와 함께 날다' 상영, '에어로센 뉴스페이퍼 I, II' 한국어판을
발간해 토론과 공론의 장으로 여정을 마무리한다.

'에어로센 서울'은 인간 중심주의(Anthropocentrism)를 넘어서 공기 안에서, 공기와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방식을 사유하기를 제안한다.

리움미술관은 2023년 12월 중장기 퍼블릭 프로그램 '아이디어 뮤지엄'을 런칭했다. '아이디어 뮤지엄'은 미술관의 주요 의제인 포용성(Inclusivity), 다양성(Diversity), 평등(Equality), 접근성(Access)을 반영하는 동시에 예술적 상상력을 통해 미술관의 확장성과 미래 방향을 모색한다.

첫해는 심포지엄, 필름 스크리닝, 리딩 세미나 등을 통해 다방면으로 생태적 전환에 대한 화두를 던졌으며, 올해 토마스 사라세노의 퍼블릭 프로젝트 '에어로센 서울'로 '아이디어 뮤지엄'의 첫 번째 사이클을 마무리한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