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데이터 전문기업 인지소프트가 하반기 금융권의 AI 기반 업무 고도화 사업 수주 확대에 적극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하반기는 소프트웨어(SW) 및 시스템통합(SI) 업계 내 공공,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프로젝트 발주가 증가하는 시기다. 회사에 따르면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권의 AI 광학문자인식(OCR) 기반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지소프트는 독자 개발한 AI OCR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금융권 이미지 인식 솔루션 시장을 장악한 절대 강자다. 회사는 하반기에 AI OCR을 활용한 '신분증 사본판별 솔루션'의 영업력 강화에 특히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분증 사본판별 솔루션 도입 시 비대면 금융거래 중 불법계좌 개설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또한 솔루션을 도입하는 금융기관은 불법계좌 모니터링 관리비용도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지소프트는 지난 상반기부터 신규 수주물량 확보를 위해 적극 힘써왔다. 지난 3월에는 단일계약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인 IBK기업은행 서류관리시스템 재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인지소프트는 금융권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망분리 규제 완화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회사는 내부망과 외부망을 엄격히 분리하는 망규제가 완화되면 생성형 AI, 클라우드 등 혁신적인 서비스 도입을 위한 관련 솔루션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AI, 자동화, 클라우드 도입 확대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지속적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라며 "하반기 기 수주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진행과 함께 금융권 신규 입찰에 적극 참여해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지소프트의 투자기업인 케이뱅크가 연내 상장할 시 인지소프트의 수혜가 예상된다. 인지소프트는 케이뱅크 주식 160만주(0.43%)를 보유 중이다. 상장 시 높은 투자 수익과 함께 금융자산 유동화로 대규모 투자재원 확보도 가능하다.
인지소프트 로고. [사진=인지소프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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