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엔젤로보틱스, "'엔젤렉스 M20' 보행 재활치료 임상 효과 세계적 인정받아"

기사입력 : 2024년07월23일 09:29

최종수정 : 2024년07월23일 09:29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웨어러블 로봇 전문 기업 엔젤로보틱스는 소아 뇌성마비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뚜렷한 보행 기능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고 23일 밝혔다.

엔젤로보틱스의 웨어러블 보행보조 로봇 '엔젤렉스 M20'을 활용한 이번 임상시험의 연구 논문이 22일(현지시각) 미국 유수 저널 'JAMA Network Open'(IF: 13.8)에 게재되면서 객관적이며 유의한 임상 효용성을 인정받았다. 로봇 보행 재활치료가 기존의 재활치료와 비교해서 보행 및 운동 기능 향상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것을 충분히 입증한 연구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성과이다.

이번 연구는 전국 5개 병원 공동연구팀(충남대학교병원 최자영, 양신승 교수, 전남대학교병원 송민근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김승기 교수, 세브란스병원 홍준택 교수, 서울재활병원 박한결 진료과장)이 총 90명의 뇌성마비 아동을 대상으로 지난 2021년 9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진행하였으며, 참가자들은 총 6주간 주3회 30분씩 '엔젤렉스 M20'을 착용하고 훈련을 받았다.

보행 재활치료용 웨어러블 로봇 '엔젤렉스 M20' (좌), 'JAMA Network Open'(IF: 13.8)에 게재된 소아 뇌성마비 RCT 논문(우) [사진제공=엔젤로보틱스]

기존의 보행재활 로봇의 경우, 주로 트레드밀이나 스테퍼와 같은 형태로 고정된 위치에서 수동적으로 보행동작을 흉내내는 방식이었다면, 엔젤로보틱스의 웨어러블 로봇 '엔젤렉스 M20'은 환자가 로봇을 몸에 직접 착용하는 형태로 실제 평지나 계단 등에서 훈련이 가능하며, '보행의도 인식' 기술을 통해 착용자의 의도를 파악하여 부족한 만큼의 힘만 보조하는 '힘 제어' 방식으로 착용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또한, 로봇 없이 시행하는 기존의 재활치료에 비해 제한된 치료 시간 동안 평균 5배 정도 많은 걸음수의 반복훈련이 가능하여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이번 임상시험 참가자들은 대운동 기능, 균형 조절 능력, 보행 패턴에서 유의미한 임상 효과를 보였으며, 엔젤로보틱스의 웨어러블 로봇인 '엔젤렉스 M20'을 활용하여 지면 보행 훈련을 받은 아동이 기존의 보행 재활치료보다 운동기능 및 보행 기능 향상에 더 효과적임을 입증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신뢰할 수 있는 유수의 의료기관을 통해 대규모 무작위 배정 대조군 임상시험 방식으로 수행되어 유효성과 안전성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연구 결과이기 때문에, 현재 성인 뇌졸중 환자에 국한된 로봇 재활 건강보험급여 대상을 향후 뇌성마비 아동으로까지 확대하는 데 좋은 근거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엔젤로보틱스 관계자는 "자유로운 이동과 움직임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데, 안타깝게도 소아 장애 비율은 매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더 많은 뇌성마비 아동과 가족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들과 협력하여 로봇 재활 프로그램을 확산시키고 소아 재활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