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서울시발레단 창단 공연 '한여름 밤의 꿈'…"국내 첫 공공 컨템퍼러리 출발"

기사입력 : 2024년07월22일 16:53

최종수정 : 2024년07월22일 16:53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의 첫 컨템퍼러리 발레 '한여름 밤의 꿈'이 서울시발레단 창단 공연으로 8월 23일 막을 올린다. 세계적인 발레 안무가 주재만과 국내 첫 공공 컨템퍼러리 발레단의 행보에 발레계의 지대한 관심이 쏠린다.

22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2024 서울시발레단 창단 공연 '한여름 밤의 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엔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주재만 안무가, 서울시발레단 시즌 무용수 시후아이, 원진호, 이승용이 참석했다.

안호상 사장은 "서울시발레단 창단과 함께 강조드리는 건 어쨌든 우리 나라 최초의 공공에서 컨템퍼러리 발레가 출발을 한다는 점"이라며 "아직은 우리 관객의 대부분이 무게 중심이 클래식 발레에 있다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컨템퍼러리 전문 발레단을 만들겠다고 한 것은 세계 발레계의 흐름이 클래식에서 컨템퍼러리 발레와 공존하는 형태로 옮겨가고 있는 데에 비해 한국은 여전히 편중돼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발레단 창단 공연 '한여름 밤의 꿈'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안호상 사장. [사진=세종문화회관] 2024.07.22 jyyang@newspim.com

이어 "기존 발레에서 느끼지 못하는 그런 에너지를 줄 수 있는 그런 공연을 함으로써 우리 공연 내에 빠진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역할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상당히 걱정이 많았지만 지난 9일 티켓오픈하고 반응이 상당히 좋아서 관객들이 발레의 변화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생각된다. 기대에 모자라지 않게, 실망시키지 않게 잘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다짐했다.

또 "주재만 안무가님 모실 수 있었던 것이 저희들한테 큰 행운"이라며 "우리 발레단에서 역할에 기대를 갖게 되고 지금 연습이 한창 뜨겁게 진행 중인데 참여하는 모두가 더 작품에 대한 몰입과 기대가 더 커지고 있다. 올해 시즌 무용수는 다섯 분으로 시작하게 됐다. 모두 창단 공연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안 사장은 "내년도 시즌 작업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 라인업을 부지런히 짜고 있다. 내년 또 그 이후까지 해외 안무가들 또 국내 안무가들,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안무가들 이런 분들과 접촉을 하면서 세계 발레의 흐름을 특히 현대 컨템퍼러리 흐름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따라잡으려 노력할 것"이라며 서울시발레단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서울시발레단 창단 공연의 안무와 총 연출을 맡은 주재만 안무가는 현재 미국 포인트파크 대학교 교수이자 뉴욕 컨플렉서스 컨템퍼러리 발레단의 전임 안무가로 활동 중인 유명 발레 안무가다. 2023년 제30회 무용예술상 작품상 수상, 2019년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최우수상과 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주재만 안무가는 "'한여름 밤의 꿈'의 총 연출 감독과 그리고 안무를 맡게 되어서 너무 영광"이라며 "사장님과 세종문화회관서 불러주셔서 정말 영광이다. 우리 뛰어난 무용수들과 작업하는 하루 하루가 정말 보람되고 한국 공공극장에서 처음으로 컨템퍼러리 발레를 전문으로 하는 단체가 생겨서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발레단 창단 공연 '한여름 밤의 꿈'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안무가 주재만. [사진=세종문화회관] 2024.07.22 jyyang@newspim.com

창단 작품에 대해 "한국에서 서울시발레단에 첫 컨템퍼러리 발레 작품이라 제게 의미도 크다. 발레와 컨템퍼러리 모든 춤들을 저는 따로 나누지 않고 한 춤이라고 생각하면서 무용수로서 활동해왔다. 그런 안무자들이랑 작업을 많이 해본 경험이 있어서 제 스타일이 이렇게 성장되고 저만의 스타일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여기까지의 여정을 돌아봤다.

또 "공연이 8월 중순이기도 하고 셰익스피어 원작으로 아주 유명한 '한여름 밤의 꿈'을 제가 상상하고 있었던 그리고 경험을 했던 어린 시절, 젊었을 때의 사랑을 경험하고 성장하면서 느낀 것들, 모든 인간들이 항상 생각하고 가져가게 되는 사랑이란 감정을 표현하려고 한다. 한여름 밤의 주제인 사랑을 스스로가 해석한 작품으로 이렇게 만들어보고 싶다 싶은 욕망이 생겼다"고 작품의 색깔을 예고했다.

원진호 무용수는 "첫 시즌 무용수이기도 하면서 이렇게 세종문화회관에 큰 대극장에서 공연을 올린다는 것 자체가 인생에 살면서 몇 번이나 있을까 생각했다"면서 "주재만 안무가님이 좋은 작품들을 많이 하셨는데 '한여름 밤의 꿈이라는 작품을 들어간다고 말씀을 하셨을 때 너무 설렜다. 정말 생각하지도 못하는 그런 연출도 많이 하실 거라고 말씀을 듣고 정말 열심히 정교하고 예민하게 연습해야겠구나 다짐했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발레단 창단 공연 '한여름 밤의 꿈'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시즌 무용수 원진호. [사진=세종문화회관] 2024.07.22 jyyang@newspim.com

 슬로바키아 국립발레단 종신 솔로이스트이기도 한 이승용 무용수는 "유럽에서 활동한 지 8년 정도 됐다. 좋은 기회로 한국 무대에서 다시 춤을 출 수 있어 설렌다. 무용수들한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라는 곳은 커리어 중에 한 번 설 까말까 하는 무대라 생각된다. 멋진 곳에서 8년 만에 한국 공연, 또 서울시발레단의 창단을 함께할 수 있음에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시후아이 무용수는 "대만에서 온 저에게 이 발레단에서 함께할 수 있는 것이 한여름 밤의 꿈 같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안호상 사장은 현재 시즌 무용수들을 영입해 전문 안무가 체제로 운영 중인 서울시발레단에 내년 쯤엔 예술감독을 영입할 생각을 밝혔다. 안 사장은 "발레단이 컨템퍼러리 발레를 표방하고 그런 방향으로 정하고 활동하게 될텐데 (예술감독 공석이)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단체의 성격에 맞는 선장을 모셔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어서 그렇다. 전체적인 상황을 봐서 그중에 적임자를 모시게 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서 공연을 하면서 관객들의 반응이나 이런 저런 상황들을 보고 모셔야겠다는 생각이다. 또 새로 오는 저희 예술감독이 국제적인 네트워크나 국제 발레계의 흐름과도 관련있는 분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발레단 창단 공연 '한여름 밤의 꿈'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무용수 시후아이, 안무가 주재만,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원진호, 이승용. [사진=세종문화회관] 2024.07.22 jyyang@newspim.com

안 사장은 특히 지난 4월 공연된 서울시발레단 창단 사전 공연 '봄의 제전'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을 두고 "제작에 참여해 주신 안무가들의 열정도 대단했고 무엇보다 기대가 컸던 것 같다"면서 "관객들이 새로 출발하는 시립발레단 특히 컨템퍼러리를 표방한 이 단체에 대한 기대 때문에 1차적으로 그런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 저희 입장에선 신작의 결과를 예측한다는 게 굉장히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결과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안도를 하고 있고 여전히 똑같이 이번 창단 공연도 마찬가지로 두려움과 설렘을 같이 느끼면서 지금 결과를 기대해보는 중"이라며 "저희들로서는 좀 더 다양한 선택을 또 기대를 갖게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준비들을 하고 있다.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이 작업을 지금 하고는 있기 때문에 빨리 좋은 예술감독을 모셔서 이 부담을 좀 덜기도 싶고 또 조금 더 안정된 제작 시스템을 갖추고 싶은 마음도 크다"고 말했다.

서울시발레단의 창단 공연 '한여름 밤의 꿈'은 오는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