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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조사, 檢총장 몰랐다?…중앙지검, 대검에 '사후 통보'

기사입력 : 2024년07월21일 14:41

최종수정 : 2024년07월21일 14:41

조사 끝나가는 시점에 통보…이원석 검찰총장 '고심 중'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대검찰청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소환 조사에 대해 사전 보고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역 없는 조사' 원칙을 강조했던 이원석 검찰총장에 대한 패싱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원석 검찰총장. [사진=뉴스핌DB]

21일 법조계와 복수의 언론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김 여사를 대면 조사한다는 사실을 대검 측에 보고하지 않았다.

이날 대검 관계자는 복수의 언론을 통해 "김 여사 조사 과정에 대해 검찰총장 및 대검 간부 누구도 보고받지 못했다"며 "조사가 끝나가는 시점에 서울중앙지검에서 대검에 사후 통보해 왔다"고 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오후 1시20분쯤 김 여사를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로 대면 조사했다.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한 출석을 요구했지만, 김 여사 측과 협의한 결과 경호와 안전상의 이유로 조사 장소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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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중앙지검의 조사에서는 이원석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이 배제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이 먼저 수사됐다. 이후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자정이 가까워지는 시간에 대검 측에 조사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장은 그동안 김 여사 수사와 관련해 "성역은 없다"라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이 총장이 수사 의지를 공개적으로 보이면서 검찰이 김 여사를 공개 소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중앙지검이 김 여사를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대면조사를 실시하면서 이 총장 패싱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이 총장은 이런 상황에 대해 깊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향후 대검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사이에 사건 처리와 관련된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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