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종합] 트럼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재집권땐 김정은과 잘 지낼것 "

기사입력 : 2024년07월19일 13:14

최종수정 : 2024년07월19일 13:55

미 공화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
암살 시도 사건 언급에 상당 시간 할애
"바이든 초래한 국가적 손실 막대...더는 이름 언급도 안 할 것"
"코로나는 중국 바이러스" 언급도

[시드니 서울=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최원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를 수락하며 세 번째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개최된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18일(현지시각) "자랑스럽게 미국 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한다"면서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닷새 전 암살 미수 사건을 비중 있게 다루며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시작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넉 달 뒤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며 재집권을 자신했다.

그는 암살 시도를 언급하며 "당시 내가 머리를 움직이지 않았다면 오늘 이 자리에 서지 못했을 것"이라며 "신이 날 보호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당시 총알이 날아오는 가운데서도 동요하지 않고 자리를 지킨 용감한 대중들에 감사와 존경을 표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암살 사건 희생자와 부상자들도 하나하나 언급했으며, 경호 실패 논란이 있었던 비밀경호국(SS)도 당시 상황을 훌륭히 대처했다고 강조했다.

또 전날 부통령 후보직을 수락한 J.D. 밴스 상원의원에게는 "오랫동안 이 일(부통령)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 여정을 즐기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공화당 슬로건을 강조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 일색의 공약을 거듭 언급했다.

그는 자신이 재집권하면 미국 국경은 안전하게 만들고, 경제는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개최된 공화당 전당대회서 대선 후보 수락 연설 중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19 kwonjiun@newspim.com

다만 "이러한 미래를 만들려면 일단은 실패하고 무능한 현재의 리더십을 바꿔야 한다"면서 "이번 대선은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대선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수 차례 조 바이든 현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특히 그는 "최악의 미국 대통령 10명을 더한다 해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초래한 국가적 손실에 비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오늘) 바이든의 이름을 더 이상은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공약했던 대로 관세 등을 동원해 중국 등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 공장을 짓도록 할 것이며, 미국인들에게 절망과 침체를 안겨주는 인플레이션 위기를 취임 직후 당장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첫날 전기차 의무명령(mandate)을 끝내겠다"며 "그렇게 해서 미국 자동차 산업을 완전한 소멸로부터 구하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을 강화하고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전기차 전환 정책을 펼쳐 왔는데 이를 전환하겠단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그는 중국이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하기 위해 멕시코에 대규모 자동차 공장을 짓고 있다면서 "그런 공장들은 미국에서 지어질 것이고 우리 사람들이 일할 것"이라며 "그들이 우리와 동의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자동차마다 100~2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그들은 미국에서 팔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금의 높은 인플레이션은 '바이드노믹스'(Bidenomics) 때문이라고 저격했다. 그는 그러면서 "파괴적인 인플레이션 위기를 즉각 끝내겠다"며 금리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이 집권했더라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이스라엘 전쟁은 애초에 시작되지도 않았을 것이며 "전화 한 통이면 전쟁은 다 멈출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 대만이나 한국, 아시아 등 곳곳에서 전쟁의 망령은 바이든 행정부가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연설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언급했다.

그는 "내 집권 당시에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도 안 했는데, 지금은 다시 날뛰고 있다"면서 "재집권하면 다시 (북한과) 잘 지낼 것이고 김정은도 아마 내가 되길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연설 도중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경제가 멈췄다고 설명하면서 코로나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경제 측면에서도 미국에서 다 만들 것이라며 곳곳에서 "아메리카 퍼스트"를 강조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며 그날이 멀지 않았다"며 11월 대선 승리를 자신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