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유인촌 장관 "부산 영화촬영소, 전 세계 영상 산업 중심 역할 기대"

기사입력 : 2024년07월18일 20:34

최종수정 : 2024년07월18일 20:38

[부산=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이 부산 영화촬영소 착공식을 찾아 국내 영화산업을 넘어 아시아, 전 세계의 영화 중심지로서 성장할 부산, 기장의 역할을 기대했다.

유인촌 장관은 18일 부산광역시 기장군에서 열린 영화진흥위원회의 '부산촬영소' 착공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한상준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정종복 기장군수,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양윤호 회장, 부산국제영화제 박광수 이사장, 부산영상위원회 강성규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8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일대 영화진흥위원회 부산촬영소 건립 부지에서 열린 착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7.18 jyyang@newspim.com

이번 착공식은 2015년 문체부와 부산시, 기장군, 영진위가 4자 업무협약을 통해 '부산촬영소' 부지를 기장군에 확정한 지 9년 만에 성사되며 기장 지역 주민들과 부산 시민들의 관심이 드높다. 촬영소 건립을 통해 부산은 현지 촬영(로케이션) 명소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부산국제영화제' 등 부산의 다양한 영화·영상 콘텐츠와 결합해 영화, 영상 산업의 지역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인촌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우리 한국영화계와 부산시민 또 이곳 기장군민 여러분들의 오랜 염원이 이제 드디어 시작되는 날"이라며 "남양주 촬영소 시절을 거쳐서 드디어 부산에 영상 중심 도시로 만들어가는 과정에 촬영소도 완공되면 그야말로 영화 산업의 중심적인 그런 역할을 하게 되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열과 성을 다해서 박형준 시장님이 많이 밀어주시고 끌어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상준 위원장님이 준비하시느라고 고생 많으셨는데 아마 완공되는 그날까지도 끊임없이 많은 일을 해내셔야 되지 않을까 기대가 크다"라고 했다.

[부산=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8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일대 영화진흥위원회 부산촬영소 건립 부지에서 열린 착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7.18 jyyang@newspim.com

또 "기장군의 부산촬영소가 대한민국의 영화 중심으로서는 으뜸으로, 동남아를 넘어서 어쨌든 세계 영상 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부산 영화제가 칸 이상가는 전 세계적인 대형 영화제로 위상을 끌어올리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부산영화제, 영화진흥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등 영화 전담기관이 다 모였고 촬영소도 완공되면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거다. 저는 정책과 예산 등 뒷받침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동원해서 뒷바라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한상준 위원장은 "존경하는 부산 시민과 기장군 주민 여러분, 그리고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영화인 선후배님들 앞에서 부산촬영소 착공식을 개최하게 되어 크나 큰 영광"이라며 "모든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기만 특히 당신들의 눈물과 땀이 어려 있는 이 도예촌 부지에 부산촬영소 건유입을 흔쾌히 받아들여주신 기장군 주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부산 촬영소가 개관하면 부산은 로케이션과 국제영화제뿐만 아니라 제작 기반시설까지 갖춘 명실상부한 글로벌 영상 도시로서 명성을 떨치게 될 거다. 앞으로 1단계인 스튜디오 3개동에 안주하지 않고 신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스튜디오 건립을 계속 추진할 뿐만 아니라 관광 및 교육 기능까지 함께 갖춘 종합 영상지원센터,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동부산 스튜디오 벨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이날 환영사를 통해 영진위 부산 촬영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 시장은 "모든 일은 영상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진흥위원회의 정말 일관된 노력 덕분"이라며 영진위 위원장과 관계자들에게 감사했다. 아울러 "평소 형님처럼 늘 생각하고 존경에 마지않는 우리 유인촌 장관님이 장관을 하고 계셔서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을 확실한 영화 영상 도시로 한번 만들어보자는 생각은 저와 같다. 사실 영화인들이 영화는 여기서 찍고 생활은 전부 서울에서 하는 이런 이중 구조를 이제는 넘어서기 위한 노력을 중앙정부와 지방 함께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부산시장으로서 그런 인프라와 또 여러 가지 여건들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8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일대 영화진흥위원회 부산촬영소 건립 부지에서 열린 착공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7.18 jyyang@newspim.com

또 "이 땅이 어떤 땅인지는 다 아실 거다. 기장군의 원자력에 대한 일종의 보상으로 받은 땅을 영화, 영상 도시 부산을 위해서 흔쾌하게 내놓고 또 이것이 기장 발전을 위한 굉장히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는 인식을 같이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단순히 촬영소가 아니라 부산 기장군이 앞으로는 휴양과 관광이 또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그런 복합 문화관광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저희 부산시도 하나하나 꼼꼼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종복 기장군수는 기장 영화촬영소 첫 출발부터 완공 이후까지도 주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정 군수는 "오랜 기다림이 있었다. 공사하는 과정에서라도 기장 어민들을 써주시고 기장 어민들에게 이득이 돌아갈 수 있는 배려를 해주시면 좋겠다는 부탁을 군수로서 간곡히 드린다"고 말했다.

부산촬영소는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대지면적 25만 8152㎡, 건축연면적 1만 2631㎡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실내스튜디오 3개동(1000평형, 650평형, 450평형)과▲소품과 세트를 제작할 수 있는 아트워크 시설, ▲제작 지원 시설, ▲야외 스튜디오 등으로 구성된다. 부산촬영소와 함께 실내스튜디오와 야외 스튜디오가 함께 있는 국내 유일의 영화·영상 종합 촬영소 건립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착공을 시작으로 부산의 OTT 스튜디오, 오시리아 관광단지, 영화 촬영 스튜디오, 후반 작업 시설을 잇는 동부산 스튜디오 벨트 조성이 현실화될지 기대를 모은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