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프로필] '조직 장악력'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

기사입력 : 2024년07월17일 16:26

최종수정 : 2024년07월17일 16:26

17일 조지호 서울청장, 경찰청장 후보자 제청
업무 및 조직 장악력·추진력...경찰 조직 안정적 운영 적임자 평가
민생범죄 대응·채상병 사건 수사 결과 입장 주목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신임 경찰청장 후보자로 17일 지명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업무 장악력과 이해도를 바탕으로 기획 업무를 주로 맡으며 내부에서는 '기획통'으로 평가받는다.

조 후보자는 1968년 경북 청송 출생으로 경찰대를 6기로 졸업한 뒤 경찰에 입직했다. 서울 서초경찰서장, 경찰청 인사담당관과 기획조정담당관을 역임한 뒤 경무관으로 승진 후 경찰대학 학생지도부장, 경기남부경찰청 자치경찰부장,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 등을 지냈다.

조 후보자는 지난 2022년 현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인사 검증 업무를 맡으면서 정부의 신임을 얻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후 같은해 6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을 지낸 뒤 6개월 만에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을 역임했다.

반년만에 두 계급 승진을 하면서 차기 경찰청장 후보로 주목받기도 했다. 이어 올해 1월에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기소된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의 후임자로 임명됐다.

조 후보자는 경찰 내부에서는 기획통으로 강한 업무 및 조직 장악력과 추진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경찰청 차장으로 재직하면서 범죄예방 기능을 강화하고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를 확대한 조직개편안을 주도해 단기간에 안착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가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가경찰위원회에서 열린 신임 경찰청장 임명제청 동의안 심의·의결을 위한 임시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4.07.17 mironj19@newspim.com

이러한 점들로 인해 정부에서는 정권 후반기 경찰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적임자로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찰청장 후보자 제청 관련 브리핑에서 "조 후보자는 현장 치안은 물론 기획·인사·정보 등 정책 총괄 기능을 두루 경험하면서 뛰어난 기획 능력과 업무추진력으로 대내외의 인정을 받고 있다"며 "부처 간 협업 및 조정 능력과 치안 정책 전반에 대한 거시적 안목도 겸비해 경찰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주로 경찰청 본청과 기획 기능에서 근무한 이력으로 인해 일각에서는 현장 경험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올해 초 서울경찰청장으로 재직하면서 전공의 집단행동, 의료계 리베이트 사건 등을 맡으면서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내부에서는 조 후보자에 정책 이해도와 업무 능력은 인정하면서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강한 성격으로 후배 경찰들이 어려워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조 후보자가 공식 임명되면 민갑룡, 김창룡, 윤희근 청장에 이어 네번 연속 경찰대 출신 경찰청장이 된다. 윤희근 현 경찰청장(경찰대 7기)보다 1기수 선배로 경찰청장 임명에서 최초로 기수 역전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조 후보자가 청장으로 임명되면 최근 증가하고 있는 민생범죄 대응이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가경찰위원회 심의위원회에서도 위원들은 관련 질문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는 심의위원회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회의에서 어떤 질문들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여러 위원님들이 전반적으로 민생치안에 대해 충분하게 질의하셨고, 성실하게 답했다"면서 "악성사기나 마약, 도박 같은 조직화되고 있는 범죄에 대한 대책에 대해 말씀해주셨고 제 생각과 대책들을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무혐의 처분한 경북경찰청 수사 결과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만큼 어떠한 입장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조 후보자는 민생치안 범죄 대응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이나 채상병 사건 수사 결과 논란에 대해서는 "개별사안에 대해 답변 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며 "국회 인사청문회 통해서 구체적으로 답변드리겠다"고 말했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한편 윤희근 현 경찰청장의 임기는 다음달 10일까지다. 

krawj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