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양=뉴스핌] 김가희 신정인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바다는 어느 물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진리의 백천귀해·해불양수의 정신이 바로 이 나라의 인구의 반을 포용하고 영호남·충청이 모두 모여 오늘날의 번영을 이룩한 수도권 당원동지 여러분의 정신이고, 이것이 바로 우리 당이 갖고 있는 철학"이라고 밝혔다.

황 비대위원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오늘날 양극으로 나뉘어져서 심각한 이념의 대립 속에 끝없는 갈등으로 지속되는 정치 현장에서 우리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고 우리 정치가 반드시 상생해 나가는 방법이 아니겠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2년 동안 앞으로 우리를 이끌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이 자리에서 후보자들이 정통 보수 정당의 앞길에 대하여 우리에게 좋은 현안을 제시해 줄 것"이라면서 "자랑스러운 후보자가 제시할 정통 보수 정당 국민의힘의 청사진을 잘 경청하고, 누가 적임자인가 엄격히 잘 선택해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황 비대위원장은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명박·박근혜 후보가 경쟁했던 것을 언급하며 "제가 그때 사무총장으로 일했다. 저는 두 분 바로 뒷자리에 앉아서 질서정연한 우리 당원의 모습과 또 깨끗이 승복하는 박근혜 후보를 지켜보면서 '우리는 이 자리에서 두 명의 대통령을 뽑고 있구나'하는 생각을 했으며 저 자신이 두 분 다 반드시 대통령으로 만들어드려야겠다고 꿈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이곳에서 우리의 미래 지도자들을 분별해 내고, 또 그들을 세워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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