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1위 패스트패션 업체인 어반 레비보(Urban Revivo)가 서구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어반레비보의 리밍광(李明光) CEO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년부터 매년 해외 매장을 20개씩 개점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뉴욕, 런던, 파리, 도쿄 등 전세계 주요도시에 점포를 개점할 것이며, 연간 개점 점포수를 50곳까지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어반레비보는 홍콩 거래소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상장을 통해 1억달러를 조달할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어반레비보는 중국에 420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는 10곳의 점포를 운영중이다. 해외점포는 모두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들에 위치해 있다.
어반레비보는 2018년 런던에 유럽 1호 매장을 오픈하며 서구시장에 진출했었다. 하지만 당시 해외진출은 성공적이지 않았으며, 매장은 오픈한지 1년 반 만에 폐점했다.
어반레비보는 이후에도 서구시장 진출을 준비해왔으며, 이제는 공격적으로 서구시장 진출을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중국의 온라인 패스트패션 업체인 쉬인(Shein)의 성공에 자신감을 얻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어반레비보는 2006년 설립된 중국 로컬 패스트패션 업체다. 중국시장에서 자라, 유니클로, H&M과 경쟁을 벌여왔으며, 2017년부터 본격적인 확장을 시작했다. 현재 자라, 유니클로, H&M은 중국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점포수를 축소하고 있지만, 어반레비보는 중국의 젊은 층을 집중 공략하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어반레비보의 상하이 매장 모습 [사진=바이두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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