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플로틱이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으로부터 프리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추가 유치하고 라운드를 종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 금액은 비공개다.
[사진=플로틱] |
플로틱은 지난달 캡스톤파트너스가 리드한 약 52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현대차 제로원의 추가 투자를 마지막으로 이번 라운드가 마무리 됐으며, 이로써 회사의 누적 투자 금액은 총 100억원을 넘게 됐다.
현대차 제로원은 2022년 플로틱의 프리시리즈A 라운드 주요 투자자 중 하나로 참여한 바 있다. 이번 후속 투자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선 전략적 투자로, 본 투자 이후 두 회사는 장기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방안을 다방면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2021년 설립된 플로틱은 효율적인 이커머스 물류센터 피킹을 위한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 '플로웨어(Floware)'를 개발하고 제공한다. 플로웨어는 최소한의 설비와 투자 비용으로 약 6주 내에 센터 시스템 연동부터 실제 운영까지 가능하고 기존 수작업 대비 최대 3.5배 생산성 향상을 이루는 솔루션이다.
플로틱은 솔루션에 포함된 로봇 하드웨어와 이를 관제하고 작업을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까지 물류환경에 맞게 자체적으로 설계 및 제작해, 다양한 물류센터 요구사항에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솔루션 도입 이전 센터 환경 분석 및 컨설팅, 도입 이후 안정화 및 유지 보수 등 고객이 로봇 솔루션을 쉽게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내 대기업 및 3PL 업체와의 현장 실증 테스트를 거치고 포스코DX, 로지스올 등 국내 유수의 물류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올 하반기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제로원에서는 이번 후속 투자를 통해 플로틱을 제로원 핵심 포트폴리오로써 지속 육성하고자 한다"며 "진행중인 그룹사 및 협력사와의 연계를 강화해 향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 사업 파트너로 함께할 예정"이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이찬 플로틱 대표는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은 플로틱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회사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함께해왔다"며 "범용적인 로봇이 아닌 물류 도메인에 집중해 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회사의 비전에 공감해준 덕분이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로봇을 활용해 물류 현장에 근본적인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회사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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