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경찰이 약 4시간 동안 '시청역 역주행 사고' 피의자 A(68)씨에 대한 2차 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실시한 1차 조사 시간의 2배다.
A씨는 사고 후 갈비뼈 골절을 당해 병원에 입원 중이며, 지난 4일 병원에서 약 2시간가량 첫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0일 오후 2시47분경부터 오후 7시12분경까지 A씨가 입원하고 있는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찾아 2차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경찰 관계자들은 '오늘 어떤 내용 중점적으로 조사했나' '지난번 진술과, 수사 증거 중 배치되는 게 있나' '피의자 입장 번복한 부분 있는지' '피의자가 조사에 협조적인가' '피의자 건강 상태 어떤가' ' 피해자에 대한 입장 안 밝혔나' '지난번 조사보다 오래 걸린 이유가 무엇인가' 등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병원을 떠났다.
A씨가 운전하던 차량은 지난 1일 오후 9시26분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빠져나와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다 안전 펜스와 보행자들을 덮친 후 BMW와 쏘나타를 차례로 추돌했다. 이 사고로 보행자 9명이 숨졌다.
A씨는 지난 1차 피의자 조사에서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딱딱했다"며 차량 상태 이상에 따른 급발진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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