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미호강 정비현장·궁평2지하차도 점검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와 환경부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10일 오전 충북 청주시 미호강 국가하천 정비현장과 궁평2지하차도 복구 사업 현장을 합동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미호강 정비 현장을 방문해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로부터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 받고 여름철 수해 대책을 점검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좌측 첫번째)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0일 오전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충북 청주시 궁평2지하차도 복구사업 현장상황 브리핑을 받고 있다=행안부 제공 |
미호강 정비 사업은 미호강과 병천천이 합류하는 지점의 병목현상을 줄이기 위해 하천 폭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합류 지점의 하천 폭은 350m에서 610m로 넓어지고, 홍수위(홍수가 발생할 때 예상되는 하천에서의 최고 수위)는 최대 0.67m 낮아져 인근 주택과 농경지의 침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지방하천인 병천천은 현재 충청북도와 충청남도가 각각 관리하고 있으나, 내년 1월 환경부에서 직접 관리하는 국가하천으로 승격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홍수 예방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앞서 두 장관은 지난해 7월 인명 피해가 발생한 궁평2지하차도 재해 복구 사업 현장 방문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침수로 인해 파손된 펌프시설을 교체했고, 당시 설치 높이가 낮아 침수되었던 배전판 등 전기·통신 시설은 침수 높이보다 높게(1.7m) 다시 설치했다.
이에 정부는 지하차도 침수로 인한 인명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각종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정부에서 마련한 대책들이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 및 지자체와 함께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도 "올해 홍수기에는 관계기관과 더욱 긴밀하게 협업해 수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다 적극적으로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