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시설·주차이용도 개선해 안전과 편의 제고…행사 및 체험 교육 콘텐츠 다양화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용산어린이정원 입장이 보다 편리해진다. 사전 예약 기한이 종전 6일 전에서 1일 전으로 대폭 단축되고 예약없이 현장을 방문하더라도 확인 절차 후 입장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1일부터 용산어린이정원의 방문 예약체계를 개편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미군기지 반환 부지에 조성된 '용산어린이정원'이 개방된 가운데 시민들이 정원을 둘러보고 있다. 2023.05.04 mironj19@newspim.com |
용산어린이정원은 용산 주한미군기지 반환부지 일부를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해 지난해 5월 4일 국민들에게 개방했다.
개방 이후 1년간 25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방문하면서 도심 속 대규모 자연 녹지공간이자 어린이 체험, 국민 휴식·소통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만 미군기지가 단계적으로 반환되는 상황에 따라 어린이정원 부지는 용산 미군기지와 인접하는 등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전 예약체계, 번거로운 출입절차, 주차공간이 없는 점 등은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다.
국토부는 이러한 방문객들의 불편을 적극 해소하기 위해 예약체계를 개편하고 출입시설과 주차도 함께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전 방문예약 기한을 기존 6일 전에서 1일 전으로 단축하고 예약을 못 한 당일 현장 방문객의 경우에도 입장이 가능하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방문 하루 전 오후 3시까지 용산어린이정원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하면 입장확인 문자를 받아볼 수 있다.
예약없이 현장 방문한 경우에도 현장에서 방문 신청 후 90분 이내에 확인 문자를 받고 입장할 수 있다. 재방문자의 경우 기존과 같이 대기 없이 당일 입장이 가능하다.
방문객들의 출입시설과 주차 이용도 개선된다. 신용산역 인근 주출입구의 경 현재 출입구 앞 보도가 협소하고 차량 출입문만 있어 방문객들이 보차 구분없이 입장하고 있으나 오는 9월까지 보도를 확장하고 보행자 전용 출입문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국립중앙박물관 뒤편 부출입구는 출입안내센터 시설이 협소해 주말이나 행사 시에 대기줄이 길고 입장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있으나 오는 9월까지 안내센터를 확장해 신속한 출입확인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행사·스포츠대회 등 많은 인원이 방문하는 경우 단체버스 주차를 허용하고 이외에도 주차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용산어린이정원에서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 공간과 다채로운 체험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여름을 맞아 정원 내 분수정원 물놀이장을 9월까지 운영하고 있고 가을철 어린이 아트페어, 겨울 별빛 야간동행 프로그램 등 계절별 정원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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