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AI말고 할 얘기가 없더라"...재계 총수, 하반기 AI 투자 사활

기사입력 : 2024년07월09일 15:46

최종수정 : 2024년07월09일 15:46

국내기업 40% 하반기 AI 투자 계획
삼성·LG·SK 등 전방위 AI 투자 강화
"AI 투자는 미래 생존 위해 선택 아닌 필수"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지금 미국에서는 AI(인공지능)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AI 관련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그룹의 전방위 사업 재편을 진행중인 최태원 SK 회장이 미국 출장중에 꺼낸 말이다. 최 회장은 미국에서 아마존, 인텔 최고경영자(CEO)들과 잇따라 만나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디지털 사업에서의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거대언어모델(LLM), 산업용 AI 등 구체적인 AI 사업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경제인협회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하반기 주요 대기업 국내 투자계획' 조사 결과 국내 기업 10곳 중 4곳(43.9%)은 하반기 AI 관련 투자를 계획하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AI 투자를 계획한 기업이 10.6%, 검토 중인 기업이 33.3%다.

SK그룹을 비롯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AI 투자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AI·반도체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로 위기 돌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달 초 미국 출장을 통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자택에서 단독 미팅을 갖는 등 IT와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주요 빅테크 기업 CEO들을 잇달아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 회장과 저커버그 CEO는 AI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미래 ICT 산업과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토대로 삼성전자와 메타는 AI 분야로 협력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지난 달 11일(현지시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서부 팔로 알토에 위치한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메타 CEO 자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최근 삼성 안팎으로 '반도체 위기론'이 고조된 가운데 이 회장이 직접 AI와 반도체 등 핵심 사업과 관련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다지면서 초격차 경쟁력 제고와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한 위기 돌파를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 등 전방위 분야에서 AI 적용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성능 향상에 필수적인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고성능·고용량·저전력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첨단 패키징 기술 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구광모 LG 화장 "AI가 모든 산업에 혁신 촉발"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실리콘밸리에서 AI 반도체 설계업체 텐스토렌트와 AI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 AI'를 찾아 반도체 설계부터 로봇까지 AI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을 살폈다.

구 회장은 애플·테슬라·인텔·AMD 등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회사에서 최첨단 반도체 개발을 진두지휘한 경력이 있는 텐스토렌트의 짐 켈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AI 반도체 기술 동향을 듣고 양 사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텐스토렌트와 LG전자는 지난해 5월 TV·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협력한다고 발표한 적 있다.

구광모 (주)LG 대표(앞줄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지난 달 미국 테네시에 위치한 LG전자 생활가전 생산공장을 찾아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적용된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구 회장의 이번 행보는 AI가 향후 모든 산업에 혁신을 촉발하며, 사업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소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LG그룹 측은 설명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도 최근 '2024 GS그룹 해커톤' 개최를 격려하며 "그룹사 전반에서 현장의 모든 임직원이 생성형AI 도구를 익숙하게 사용하는 AI 능력을 키우자"고 강조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 패권 경쟁을 벌이는 와중에 국내 제조 대기업들은 향후 산업 전환기에 AI가 혁신의 출발점이라고 보고 투자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이제 AI 투자는 생존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