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오천도 애국국민운동연합 대표는 9일 충북도의회 현관앞에 '정의봉'을 들고 나타나 도 의회 후반기 의장선거 과장에서 '짬짜미' 의혹을 제기하며 이양섭 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오 대표는 또 이 의장의 과거 여성 비하 발언을 거론하며 공식 사과를 요청했다.
정의봉은 백범 김구 선생 암살범 안두희를 살해했던 박기서씨가 자신이 사용한 도구에 붙였던 이름이다.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9일 오전 오천도 애국국민운동연합 대표가 '정의봉'을 든 채 충북도의회 현관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2024.07.09 baek3413@newspim.com |
오 대표는 이날 11시쯤 도의회 현관 앞에서 의장 사과와 사퇴, 재발방지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지난달 치러진 제12대 후반기 충북도의회 의장 선거는 짬짜미(자기들끼리 서로 짜고 하는 약속하는 것) 의혹으로 풀푸리민주주의에 역행해 도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도의회 내부에서 조차 최근 한 의원이 현 의장에게 표를 던졌으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이 약속은 무엇을 의미하는 지 의장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의장의 과거 발언에 대해서도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이 의장은 지난 2022년 예결위 휴식시간에 여성 동료의원에게 '기쁨조' 발언을 했다"며 "지금이라도 도민앞에 나서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오 대표는 이날 충북지방경찰청에 짬짜미 의장 선거에 대한 철저한 수사촉구와 이 의장에 대해서는 성희롱 발언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