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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다 아는 FC 대한민국의 '독이 든 K-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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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년간 감독 74명 교체…대행과 공석 기간 빼면 평균 1년도 안돼
반면 축구협회장은 최근 31년간 사실상 정몽준-정몽규 2인 체제
성적 안 나오면 감독에게 무한 책임 떠넘기는 전형적 낙인 찍기
'하이 리스크, 리틀 리턴'…한국 사령탑 지원자 찾기 힘들어져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시대를 풍미한 영웅이 '국민 역적'이 되기까지 두 경기면 충분했다.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 얘기다.

차범근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멕시코에 1-3으로 진 뒤 네덜란드와 2차전에서 0-5로 대패했다. 네덜란드전 경기 내용은 골키퍼 김병지의 눈부신 선방이 없었더라면 더 큰 점수 차로 패배했을 정도로 참담했다.

방송해설 위원 시절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SBS]

대한축구협회는 파리 현지에서 긴급 기술위원회를 소집하고, 월드컵 도중 사령탑 해임이란 극약 처방을 내놓았다. 당시 기술위원들은 차범근의 잘못된 선수기용과 작전실패가 참패의 원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를 넘겨받은 축구협회 수뇌부는 국민 여론이 최악이어서 극적인 국면 전환이 필요하다고 경질 배경을 설명했다. 기자의 뇌피셜이 아니라 당시 언론 보도를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그대로 옮긴 것이다.

차범근이 팬들의 야유와 조롱을 받으며 중도 귀국하는 그 기괴한 광경은 전국에 생중계됐다. 기자는 그 날의 충격이 아직도 잊히지가 않는다. 다행히 한국은 남은 벨기에전에선 김평석 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러 1-1 무승부로 마감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수십 년 쌓은 공적이 며칠 만에 날아간 차범근

시계를 좀 더 앞으로 돌려보자. 차범근은 선수 시절이야 설명이 필요 없을 테고, 지도자로서도 꽤 괜찮은 편이었다. 1991년부터 4시즌 동안 현대 호랑이 축구단(울산 HD) 지휘봉을 잡은 그는 사령탑 데뷔 첫 해 한국프로축구대회(K리그1) 준우승을 일궈냈다.

홍명보 감독의 요즘 울산이야 우승을 밥 먹듯이 하지만, 당시만 해도 준우승조차 역대 두 번째로 해보는 것이었다. 울산은 1992년과 1993년 연속 3위, 차범근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1994년에도 4위였다. 1993년엔 컵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차범근은 역시나 중도 퇴진한 박종환 감독에 이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1997년 프랑스 월드컵 예선에선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잇달아 잡은 뒤 일본 원정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는 '도쿄 대첩'으로 불리며 지금까지도 한일전 최고의 명승부로 꼽힌다. 결국 차범근호는 전문가 예상을 훌쩍 뛰어넘어 조 1위(6승 1무 1패)의 성적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슈퍼스타는 명감독이 될 수 없다는 스포츠계의 징크스가 무색해진 순간이었다.

그러나 차범근은 월드컵 본선 두 경기 만에 나쁘면서도 무능한 감독으로 낙인찍혀 역사상 전무후무할 현지 해임을 당하는 희생양이 됐다. 그래도 그는 곧바로 중국 슈퍼리그 선전 핑안으로부터 감독 제의를 받았다. 이 와중에 K리그에 승부조작이 있다는 발언을 해 다시 파문을 일으켰다. 축구협회는 옳다구나 하고 그에게 5년간 국내 지도자 자격 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1년여 만에 선전 감독에서 물러난 차범근은 한동안 차범근축구교실에 전념했다. 마침내 징계가 풀려 2004년 수원 삼성을 맡은 그는 복귀 첫 해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2005년에는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2008년에는 리그와 컵대회에서 동시 우승하는 더블을 달성했다. 그러나 2009년 10위로 추락한 뒤 2010년 시즌 중 자진 사퇴했다. 이후 그는 방송해설만 하며 현장에는 곁눈질도 하지 않았다.

2016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사령탑 시절 히딩크 감독. [사진=뉴스핌 DB]

◆'오대영' 불명예 히딩크의 화려한 변신

프랑스에서 차범근에게 평생의 상처를 안긴 네덜란드 사령탑은 바로 거스 히딩크 감독이었다. 한국을 자근자근 밟고 조 1위로 16강에 오른 네덜란드는 최종 4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2년여 후 히딩크는 한국 대표팀과 인연을 맺었다. 재미있는 것은 당시 히딩크 영입설이 나돌 때 차범근이 공개 지지했다는 점이다.

허정무 박항서 감독을 거쳐 2001년 1월 취임한 히딩크의 시작은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한국 대표팀은 이듬해 한일 월드컵을 대비해 양국에서 공동 개최한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프랑스에 0-5, 체코와 원정 평가전에서 다시 0-5로 대패했다. 첫 경질설이 나왔을 때 히딩크의 별명은 '오대영'이었다.

정몽준 축구협회장은 이번엔 꿈쩍도 하지 않았다. 히딩크는 이미 검증된 감독이라는 평가였다. 국민 여론도 경질과 옹호론으로 팽팽하게 나뉘었다. 히딩크는 2002년 들어서도 우루과이와 평가전 패배에 이어 북중미 골드컵에서 미국과 캐나다에 연패했고, 최약체 쿠바와도 무승부를 기록하며 다시 경질론에 휘말리기도 했다.

진득한 기다림이 결실을 본 것일까. 3월 이후 한국은 6차례 평가전에서 2승 4무을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벌였다. 마지막 프랑스와 평가전에선 2-3으로 선전했다.

마침내 한국은 한일 월드컵에서 홈팀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며, 아시아 국가 최초로 4강 신화를 썼다. 히딩크는 한국의 국민 영웅이 됐다. 월드컵 연속 4강 감독이 된 그는 네덜란드로 돌아가 PSV 에인트호번에서 박지성 이영표를 영입했고, 4시즌 동안 3번이나 리그 우승컵을 안았다. 그리고 2006년 대회에선 호주를 16강에 진출시켰고, 유로 2008에선 러시아를 4강에 올려놨다. 2009년엔 잉글랜드 첼시 임시 감독으로 FA컵 우승을 따냈다.

1998년 4강 때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채 야인으로 전락해가던 그는 한국과 인연을 맺으면서 세계적인 명장이 되는 기회를 잡은 것이다.

◆월드컵 4강이 초래한 FC 대한민국 감독 수난사

한일 월드컵 4강은 온 국민에겐 축복이었지만, 축구인들에겐 재앙이었다. 축구협회는 이후 주구장창 외국인 감독만 모셔왔다. 그렇다고 4강 신화가 쉽게 재현될 리가 있나. 국민 눈높이는 하늘 꼭대기에 있는데, 너무 당연한 얘기이지만 대표팀 전력은 그 절반도 따라가지 못했다.

결국 움베르투 코엘류와 요하네스 본프레러 감독은 각각 1년 2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본프레러는 2006년 독일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짓고도 해임됐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토고전에서 사상 최초로 원정 월드컵 승리를 따냈지만 조 3위(1승 1무 1패)로 16강 진출이 무산되자 8개월 만에 경질됐다. 세 감독 모두 재임 기간 승률은 히딩크보다 높았다. 이어 핌 베어백 감독은 1년 11개월 만에 사퇴했다.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KFA]

2008년 들어 허정무가 두 번째로 지휘봉을 잡으면서 국내 사령탑 시대가 복원됐다. 허정무는 2년 6개월이나 장수하며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원정 최초로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재임 기간 성적이 22승 14무 8패였던 그는 이후 축구협회 부회장과 프로연맹 부총재를 역임했다.

반면 2013년 6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는 이듬해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무 2패로 탈락하며 한동안 차범근과 같은 길을 걸어야 했다. 친분에 따라 선수를 선발했다는 비난이 나왔고, 그는 떠밀리듯 미국으로 떠났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사령탑 신태용 감독도 스웨덴과 멕시코에 연패해 비슷한 위기에 처했지만, 3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에 2-0으로 승리하며 극적으로 회생했다. 이후 그가 인도네시아 사령탑으로 승승장구한 것은 우리가 다 아는 사실이다.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KFA]

한국 대표팀은 신태용에 이어 파울로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안정을 되찾았다. 벤투는 2018년 8월부터 4년 4개월간 역대 최장수 사령탑이 됐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월드컵 16강에 올랐다. 그의 재임 기간 한국은 57위였던 랭킹을 32계단이나 끌어올렸다.

그러나 다음 주자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취임 초부터 재택근무 논란을 일으키더니 첫 5경기에서 역대 최장기간 무승 사령탑의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이후 13경기 무패 행진을 벌였지만, 지난 2월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패배하고 짐을 쌌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의 내분이 알려지기도 했다.

◆감독들의 무덤, 과연 누구의 책임인가

축구협회는 2월 클린스만을 해임한 뒤 5개월째 차기 사령탑을 찾지 못한 채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독이 든 성배'이자 '파리 목숨'으로 악명 높은 한국 사령탑을 맡겠다고 선뜻 나서는 이가 없기 때문이다. 왜 이 지경이 됐을까.

사실 기자가 장황하게 쓴 앞의 사례에 모든 답이 담겨 있다. 한국 대표팀은 1948년 5월 박정휘 초대 감독 취임 이후 76년간 74번이나 사령탑이 바뀌었다. 10명의 대행 체제와 잦은 감독 공백 기간을 빼면 평균 재임 기간은 1년 밑으로 쑥 내려간다.

2월 16일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중도 해임을 발표하고 있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뉴스핌 DB]

반면 축구협회장은 정몽준 전 회장이 1993년부터 2009년까지 4회 연임했고, 정몽규 현 회장이 2013년부터 3회 연임 중이다. 중간에 경기인 출신인 조중연 전 회장(2009~2013년)이 사실상 위탁 경영을 했으니 최근 31년간 현대가의 두 수장이 장기 집권 체제를 구축했다.

감독은 책임을 지고 옷을 벗지만 회장은 영원한 곳이 축구협회다. 경기에 진 사령탑은 곧바로 무능하면서 나쁜 감독으로 낙인찍히고, 여론을 달래기 위한 희생양이 되지만 말이다.

대표팀 실력에 맞지 않는 국민 눈높이도 문제다. 공은 둥글고, 승부의 세계에선 이변이 속출한다. 한국이 아시아의 최약체 팀에게 지는 게 월드컵 4강에 오르는 것보다 훨씬 더 가능성이 높다.

한두 경기 결과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그야말로 초보의 판단이다. 국민 여론을 앞장서서 막아주는 게 회장의 역할이다. 이는 어느 사회나 마찬가지다. 스스로 책임질 줄 아는 수장이 있을 때 조직은 제대로 돌아간다. 정몽규 회장은 지금이라도 양복 안 주머니에 사표를 넣고 다녀야 한다. 그래야 훌륭한 지도자가 지원할 것이다.

동의하기 어렵다면 다른 방법이 있긴 하다. 황선홍 23세 이하 올림픽팀 감독과 김도훈 전 울산 감독은 최근 2개월씩 임시 감독을 맡았다. 황선홍은 과중한 업무 탓인지 신태용의 인도네시아에 일격을 맞고 파리 올림픽 진출이 좌절되면서 대표팀도 같이 내려놓는 치명상을 입었다.

바로 이 방법이다. 해임하는데 아무런 저항이 없는 대행 체제를 앞으로도 쭉 유지하는 것이다. 그동안 히딩크, 허정무, 벤투 정도를 제외하면 사실상 대부분 임시 감독이나 마찬가지였을 테니 하는 말이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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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5차 발사 성공...군집위성 5기 궤도 안착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5차 비행을 마치고 위성 15기를 모두 성공적으로 사출했다.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초소형군집위성(네온샛) 5기를 한 번의 발사로 순차 투입하며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를 해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7일 낮 12시2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이륙해 낮 12시45분 비행을 마쳤다. 우주청은 초소형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10기가 성공적으로 사출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누리호가 7일 전남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우주를 향해 날아 오르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6.10.07 photo@newspim.com 누리호는 이륙 뒤 1단과 페어링, 2단을 차례로 분리하고 3단 엔진으로 고도 약 575km에 올랐다. 이어 네온샛 2호를 시작으로 5기를 35~40초 간격으로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내보냈고,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10기를 10초 간격으로 2기씩 사출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날 오후 1시께 나로우주센터 임무지휘센터(MDC)에서 "오늘 누리호는 예정된 발사 시각 12시 25분에 정상적으로 발사되었으며, 이는 그간 발사 이력상 최초로 예정 시간에 발사가 이루어진 사례"라고 말했다. 오 청장은 현재까지 확인된 비행 정보와 영상을 종합하면 누리호가 예정된 비행 절차에 따라 목표 궤도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초소형군집위성 5기도 계획된 순서에 따라 모두 분리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확인된 위성 분리 과정과 비행 상황을 종합하면 위성 분리는 당초 계획에 따라 정상적으로 수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오 청장은 이번 발사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군집위성 5기를 우주공간에서 안전하게 분리하는 것이었다며, 이를 위해 발사체 3단이 설정된 각도와 시간 간격에 따라 자세를 바꿔가며 위성을 순차적으로 분리하는 새로운 기동 방식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나로우주센터와 제주추적소, 필리핀 동쪽의 팔라우추적소에서 받은 발사체의 작동 상태와 위치·속도·자세 정보를 바탕으로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정확히 도달했는지, 각 위성이 계획된 시점과 조건에 따라 정상적으로 분리됐는지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임무를 마친 누리호 3단은 분리된 위성과의 충돌과 궤도상 자발적 폭발을 막기 위해 남은 산화제와 헬륨 등 잔여가스를 배출하는 후속 조치도 마쳤다. ◆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위성 5기 '다방향' 분리 이번 발사는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 여러 기를 한 번의 발사로 순차 투입한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다. 누리호 상단은 위성끼리 부딪히지 않도록 자세를 제어하며 네온샛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내보냈다. 우주청에 따르면 2호와 3호, 5호와 6호 사이에는 60도, 3호와 4호, 4호와 5호 사이에는 30도씩 기울기를 바꿔가며 분리하도록 설계됐다. 큐브위성까지 모두 분리한 뒤에는 누리호 상단과 위성 간 충돌을 막기 위한 회피 기동을 수행한다. 누리호 5호기 3단에 장착이 완료된 초소형군집위성(네온샛) 2~6호 5기. [사진=우주항공청] 여러 위성을 연달아 내보내기 위해 탑재부 설계도 바꿨다. 기존 누리호의 소형 위성분리장치를 바탕으로 일체형 클램프 밴드 방식의 저충격 위성분리장치를 새로 개발해 처음 적용했고, 큐브위성을 싣기 위한 하부링도 새로 달았다. 위성부 무게는 네온샛 5기 약 500kg, 큐브위성 10기 약 96kg, 위성사출장치와 어댑터 약 475kg을 합쳐 약 1071kg이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실었던 4차 발사(약 960kg)보다 무거워졌다. 목표 고도는 4차 600km에서 이번에 570km로 낮아졌다. 네온샛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을 총괄한 100kg 미만 초소형 지구관측위성이다. 항우연이 지상·검보정·활용 시스템을, 쎄트렉아이가 위성 본체와 탑재체를 함께 개발했다. 흑백 1m급·컬러 4m급 해상도의 전자광학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은 국가안보와 산불·홍수 등 재난·재해 대응에 쓰인다. 이번에 올린 5기는 1차 양산기다. 2027년 6차 발사에서 2차 양산기 5기(7~11호)가 더해지면 10기가 두 개의 궤도면에서 군집을 이룬다. 군집이 갖춰지면 한반도를 하루 3회 이상 촬영하고 같은 지점을 24시간 안에 다시 촬영할 수 있다. 10기를 운영하면 하루 약 70만㎢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과학커뮤니케이터인 강성주 전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에 "이제 누리호의 성공 기준도 단순히 끝까지 비행에 성공해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가에서, 실제 배치나 요구 조건이 더 까다로워진 위성 임무를 얼마나 정확하게 수행했는가로 넓어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민간 인력이 콘솔 잡았다…한화에어로 42명 투입 체계종합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도 커졌다. 누리호 1~3호기는 항우연이 제작을 주관했지만, 4호기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주관하고 있다. 이번 5호기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총괄 주관했다. 발사운용 참여 범위도 넓어졌다. 이번 발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통제센터(LCC) 콘솔 22개 중 20개에 23명이 참여해 18명이 콘솔을 직접 운용했다. 임무지휘센터(MDC) 6명, 발사대(LP) 10명, 발사체 이송 안전 3명을 더하면 모두 42명이다. 4차 발사 때는 콘솔 조작을 항우연이 맡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참여에 그쳤다. 이번에는 상당수 콘솔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력이 조작하고 항우연은 관리·감독을 맡았다. 발사운용 주관은 1~4차와 마찬가지로 항우연이 맡았다. 민간의 역할은 6차부터 더 커진다. 누리호 6호기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조립 공장에서 단 조립을 마친 뒤 바닷길로 나로우주센터에 옮겨 전체 조립을 한다. 6차 발사에서는 기술이전 대상인 발사통제센터 콘솔 거의 전부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운영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7차 발사운용에 참여하며, 고도화사업이 끝난 뒤 누리호 후속 발사를 민간 주도로 이어가기 위한 기술을 익히고 있다. ◆ 1차 실패 딛고 2~4차 성공…5차 위성 15기 사출 누리호는 2021년 10월 1차 발사에서 1.5톤급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올리지 못했다. 이듬해 6월 2차 발사에서는 성능검증위성과 1.3톤급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올리며 개발에 성공했다. 2023년 5월 3차 발사에서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 7기를, 2025년 11월 4차 발사에서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를 실어 날랐다. 3차 발사부터는 반복 발사로 신뢰성을 높이고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2022~2028년, 사업비 7968억8000만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7년 6차 발사에는 네온샛 7~11호가, 2028년 7차 발사에는 차세대중형위성 5호가 주탑재위성으로 실릴 예정이다. 위성이 궤도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는 지상국 교신으로 확인한다. 네온샛은 초기 운영 기간 대전 항우연 지상국이 주관제소를 맡고,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이 위성당 100회가량 관제를 지원한다.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도 초기 운영에 활용된다. 정상 운영에 들어가면 제주 국가위성운영센터가 주관제소가 된다. 구체적인 비행 결과와 위성의 궤도 투입 결과는 정밀 분석이 끝나는 오후 2시께 프레스센터 상세 브리핑에서 발표된다. 네온샛 초기 교신 결과는 오후 4시30분께 공개할 예정이다. 큐브위성 10기의 교신 종합 결과는 13일께 발표한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6-10-0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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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 찾는 홈플러스, 희망퇴직 카드 꺼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홈플러스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와 홈플러스 일반노조에 희망퇴직 시행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다. 퇴직일은 이달 31일이며, 회사는 퇴직금을 다음달 14일까지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사진 = 뉴스핌DB] 홈플러스는 앞서 지난달 15일 각 노조와 만나 경영 상황을 설명하고 정상화 방안의 하나로 희망퇴직을 언급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매출 부진과 대형마트 사업 매각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진됐다. 홈플러스는 최근 매출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대형마트 부문 매각 의향자 확보에도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회생계획안 인가 이후 경영 정상화에 힘쓰고 있으며, 구조혁신을 통해 전반적인 영업환경을 안정시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6-10-0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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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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