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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24] '축구보다 엉덩이'…영국 BBC 황당한 방송사고

기사입력 : 2024년07월04일 11:27

최종수정 : 2024년07월04일 11:28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영국 공영방송 BBC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생중계 중 황당한 방송사고를 냈다.

영국 대중매체 '더선'은 3일(한국시간) "BBC가 네덜란드와 루마니아의 경기 전 라커룸을 생중계하던 중 네덜란드 선수들이 옷을 갈아입는 장면이 여과없이 그대로 송출됐다"며 "그들은 예기치 못한 사고에 얼굴이 붉어졌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영국 공영방송 BBC가 3일 유로2024 네덜란드-루마니아의 16강전에 앞서 라커룸을 생중계하던 중 네덜란드 코디 각포로 추정되는 선수가 옷을 갈아 입는 장면을 그대로 송출하는 방송사고를 일으켰다. [사진=더선] 2024.07.04 zangpabo@newspim.com

이어 "팬들이 이 광경을 몇 초간 보고 나서야 카메라는 바닥을 향했다"며 "빠르게 화면이 끊겨 누군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시청자들은 재빨리 알아차렸을 것"이라고 전했다. 

BBC는 이날 팬들이 백스테이지를 볼 수 있게 경기 전 라커룸으로 가서 생방송을 했다. 그러나 마침 네덜란드 선수들은 옷을 갈아 입고 있는 중이었다. 바지를 벗고 있는 선수는 코디 각포(25·리버풀)로 추정된다.

이에 영국 코미디언 데이비드 바디엘은 "BBC가 네덜란드 라커룸을 왜 촬영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네덜란드 선수 엉덩이를 배경으로 원한 게 아니라면 말이다"라고 꼬집었다.

네덜란드는 이날 독일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16강전에서 루마니아에 3-0으로 승리했다. 선제 결승골은 각포가 넣었다. 전반 19분 각포는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간 뒤 슈팅을 날렸다. 각포는 후반 38분에는 도니얼 말런의 추가 골도 도왔다. 

네덜란드는 7일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튀르키예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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