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국립전주박물관·인천국제공항공사 공동 주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과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2025년 2월 28일까지 인천공항박물관에서 특별전 '서예, 일상에서 예술로'를 공동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세 기관은 지난 27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에 위치한 인천공항박물관에서 특별전 개막식을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예, 일상에서 예술로' 전시장 입구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4.06.28 alice09@newspim.com |
이날 행사에는 국립전주박물관장을 비롯하여 공동주최 3개 기관의 전시 담당자와 관계자, 그리고 공항 이용객들도 참석하여 특별전의 성공적인 개막을 축하했다.
이번 특별전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서예 작품을 통해 조선시대 서예 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전시이다. 서예문화를 상징하는 붓‧벼루‧연적 등 문방사우와 함께 정약용 간찰, 김규진 필 '난죽도 병풍', 흥선대원군 필 '제일난실 편액' 등 예술성이 뛰어난 서예 작품들을 전시한다.
전시는 문방사우를 중심으로 사랑방의 풍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한 '일상의 글쓰기'와 단아한 붓의 필선을 통해 한국적인 미를 감상할 수 있도록 꾸민'글씨, 예술이 되다'로 구성했다.
국립중앙박물관 및 소속박물관은 2021년 6월 인천공항박물관 개관 이후 인천국제공항공사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대한민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국가 관문인 인천공항에 선보여 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예, 일상에서 예술로' 전시 전경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4.06.28 alice09@newspim.com |
2022년 국립대구박물관의 한복, 2023년 국립부여박물관의 백제 문양벽돌을 주제로 전시하여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및 소속박물관은 앞으로도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상호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각 지역 특화 문화유산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특별전은 탑승동 이용객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한자문화권 여객들에게 흥미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K콘텐츠로서의 서예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장소인 인천공항박물관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 3층 서편 122번 탑승구 부근(면세지역)에 위치하며, 탑승동을 이용하는 여객 등 누구나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개막식 행사에 참석한 박경도 국립전주박물관 관장은 "K컬처가 우리나라의 역사와 전통문화 자체에 대한 향유와 탐구로 확장되고 있다"면서 "공항의 특성을 활용하여 한국문화의 브랜드가치와 문화국가의 위상을 높이는데 국립박물관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협력관계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특별전시를 통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특별전시를 통해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공항에서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려 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공항의 여행객들이 잔잔한 먹 향기 '묵향' 속에서 피어난 우리 전통의 서예 문화를 감상하고, 고단한 여행길 마음의 여유를 되찾고 새로운 여정이 시작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