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클로봇이 코스닥 상장 준비에 본격 나선다. 상장 이후 자체 브랜드 사업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27일 클로봇에 따르면 회사는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시작으로 시장에 로봇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자체 브랜드의 배송 로봇도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클로봇은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며 지난 4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클로봇은 실내 자율 주행 솔루션과 로봇 관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솔루션을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실내 자율 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솔루션 공급자에서 브랜드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 공급자로 발전한다는 계획이다. 클로봇은 보안, 이송, 제조 물류, 유통 물류, 안내 로봇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클로봇은 정밀한 제조업에 적용가능한 오차범위 1cm 수준의 고정밀지도를 작성할 수 있는 기술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교육과 의료분야에 고도화된 서비스 로봇 공급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투자사인 현대차, 네이버, 티라로보틱스 등과 협력해 제조 물류 분야 솔루션을 더욱 고도화하고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최근 보스턴다이나믹스와의 협업을 통해 보안순찰관제로봇 사업까지 확장했다. 앞서 현대차그룹 제로원을 비롯해 네이버 D2SF, 롯데벤처스, 인터베스트, 티라유텍, 신한벤처투자, 미래에셋증권 등에서 281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클로봇은 크롬스와 카멜레온 솔루션에 대한 영문화를 완료했고 다국어 지원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카멜레온은 약 200카피 정도 유럽과 미국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보스턴다이나믹스사의 협력을 확대해 안전·순찰 로봇 분야에 대한 솔루션화도 진행할 계획이다.
클로봇은 2017년 설립된 국내 지능형 로봇 서비스 기업이다. 범용 자율주행 로봇솔루션 카멜레온과 클라우드 기반의 관제솔루션 크롬스(CROMS)를 개발해 공공 및 생활 분야로도 진출해 로봇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사진=클로봇] |
클로봇은 이기종 로봇의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목표로 2020년 클라우드 기반 멀티 로봇 관리 시스템 '크롬스'를 출시했다. 크롬스를 활용하면 각기 다른 기관에서 제조 또는 운영되고 있는 로봇을 통합해 관리할 수 있다.
2021년에는 범용 자율주행 솔루션 '카멜레온'을 공식 출시하고 다양한 물류, 로봇 기업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카멜레온은 실내 복잡한 환경에서도 로봇의 위치를 정확하게 인식해 목적지로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김창구 클로봇 대표는 "지금까지는 하드웨어를 잘 만드는 것이 경쟁력이었지만, 앞으로는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클로봇은 다양한 하드웨어에 저희 솔루션과 서비스를 탑재해 직접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변화하고자 하며,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의 중심에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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