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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상선 수주 부진 우려에도 '미래 성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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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필리 조선소 인수…호주 오스탈인수도 지속 추진 중
한화오션 "선별수주 따른 것…포트폴리오 다양화로 입지 강화"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한화오션이 글로벌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면서 글로벌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인수한 미국 필리 조선소는 상선과 방산 부문에 동시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로 여겨지고 있다.

한화오션은 상선 수주 감소 등으로 인한 실적 부진 우려에도 해외 M&A를 통한 미래 성장분야에 집중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필리조선소 전경. [사진=한화]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한화오션은 한화시스템과 함께 미국 필리 조선소를 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필리 조선소는 노르웨이 석유·가스·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아커(Aker)의 미국 소재 자회사로 필라델피아 해군기지 바로 옆에 위치한 상선 전문 조선소다.

◆포트폴리오 확장·미국 시장 진입 안겨준 美 필리조선소

미국 내 운항 선박은 미국에서 건조되고 미국인이 소유해야 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는 미국 존스법(Jones Act)에 따라 선박 건조 및 유지보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조건을 만족하고 있다. 상선뿐 아니라 해양풍력지원선, 관공선 등을 수주한 이력이 있어 한화오션에는 다양한 선종의 포트폴리오와 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다.

한화오션은 "인수 이후에도 아프라막스(Aframax),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MR 탱커) 및 컨테이너선 등 수주를 목표로 하며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역량을 전수하여 해당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트폴리오 확보 및 사업 확대를 위해 함정 사업 및 유지·보수(MRO) 사업도 고려하고 있다.

필리 조선소는 미국 군함·유관 선박 수주의 50%를 담당하고 있으며 향후 몇 년 간 수주도 이미 받아놓은 상태다. 수주잔량은 국가안보 다목적 훈련 선박(NSMV) 4척, 해저 암반 설치 선박(SRIV) 1척, 컨테이너선 3척으로 파악됐다. 이번 인수에 따라 필리 조선소의 기존 수주 잔량 역시 한화오션의 매출로 반영될 예정이다.

닉 하인 경 영국 밥콕 인터내셔널 국제 부문 총괄 (왼쪽에서 두번째) , 안나 클룬즈 폴란드 주재 영국 대사(왼쪽에서 세번째)와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오른쪽에서 두번째) 등 관계자들이 지난 20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국제 해양 안보 포럼에 참가, 한화오션이 별도 마련한 전시 부스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한화오션]

◆상선 수주 부진 우려에도 길게 본다…호주·폴란드도 진출?

수주보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및 신사업에 집중된 최근 행보에 따라 업계에선 역량 분산에 따른 실적 하락을 우려하기도 했다. 상선 분야의 수주 성적이 타사보다 저조하다는 점이 원인으로 꼽혔다. 한화오션은 지난 선수금환급보증(RG) 확대 정책에서도 기존 RG가 소진되지 않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바 있다.

한화오션은 올해 수주 목표를 공개하지 않고 선별 수주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올해 수주한 것으로 알려진 선박은 33억9000만 달러 규모의 17척이다.

한화오션은 "전략대로 선별 수주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인수는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필리 조선소에서는 중소형 선박을 주로 건조하고 한화오션은 기존대로 대형선박 위주로 수주하는 등 각자 유리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필리 조선소의 인수가 올해 연말까지 마무리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수 효과가 본격 효과를 드러내는 시점은 내년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들어 한화오션이 장기간에 걸쳐 논의 중이던 부분들이 실제 성과로 돌아오고 있는 만큼 한화오션이 적극 확보하고 있는 글로벌 오션 네트워크의 효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화오션은 지난해부터 오스트레일리아 오스탈 조선소 인수 협상을 검토 중이다. 최근 폴란드 잠수함 수주 등 특수선 분야에서 적극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유럽 진출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이 2차 증자를 통해 투자목적 회사인 손자회사에 내리기로 결정한 돈은 약 3600억원"이라며 "필리 조선소 지분 인수 후 3000억 원가량의 출자금이 남는 상황으로, 추가 M&A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필리 조선소 인수 발표날 한화오션의 종가는 3만1750원으로 전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후 24일부터는 상승세에 돌입했다. 25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전일 대비 1.8% 상승한 3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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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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