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김용 재판 위증교사' 이재명 대선캠프 관계자들 보석 호소

기사입력 : 2024년06월24일 16:34

최종수정 : 2024년06월24일 16:34

변 "위증교사 증거 없고 증거인멸 우려도 없어"
검 "수사과정서 이미 증거인멸하고 수사 지연"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뇌물' 사건 증인에게 위증을 교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캠프 출신 인사들이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24일 오후 위증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전 대선캠프 관계자 박모 씨와 서모 씨에 대한 보석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박씨의 변호인은 "위증교사를 했다는 유일한 증거는 이홍우 전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장의 진술밖에 없다. 그러나 피고인들이 이홍우와 텔레그램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증거는 단 하나도 제출되지 않았고, 검찰은 지난해 8월 압수수색 이후 70만건 이상의 자료를 이미 확보해 둔 상태"라고 주장했다.

서씨의 변호인도 "물리적으로 통화시간을 봤을 때 피고인이 증언 내용을 교사하기는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위증을 교사할만한 동기도 없었다"며 "더군다나 피고인은 이미 서증조사까지 마친 상태이므로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보석을 호소했다.

그러나 검찰은 "허위 증언을 하도록 교사했다는 범죄사실 자체로 증거를 적극적으로 조작하는 행위에 해당한다"며 "게다가 피고인들은 검찰 수사에 대비해 텔레그램 대화 내용 등을 선택적으로 삭제했다. 이와 같은 수사과정에서의 증거인멸 행태 및 사법경시 태도 등에 비춰보면 향후 재판 과정에서도 사건 관련자들과 접촉하며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피고인들은 수사 과정에서도 출석에 불응해 수사절차를 지연시킨 적 있다"며 "향후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도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건강상태 등을 핑계로 장기간 출석에 불응하거나 일시 잠적하는 방법으로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범행의 중대성과 사회적 해악의 정도 등에 비춰볼 때 보석을 허가할 만한 상당한 이유를 찾아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두 사람의 구속 만기인 오는 7월 말 이전에 보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4월 김 전 부원장의 금품수수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이홍우 전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장에게 알리바이 관련 위증을 교사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캠프에서 상황실장, 선거대책위원회 등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는 이홍우 전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장에 대한 반대신문도 진행됐다. 이 전 원장은 "제가 증언을 하겠다고 말씀드리기도 전에 소위 '김용 대책팀'이라는 곳에서 이홍우를 증인으로 세우기로 결정했다는 자료를 보게 됐다. 김용의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한 계획이 기본적으로 다 짜여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고 증언했다.

이 전 원장은 박씨와 서씨의 부탁을 받고 같은 해 5월 김 전 부원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허위증언을 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