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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전력피크 8월 둘째주 92.3GW 예상…작년보다 1주일 늦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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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4일~9월 6일 전력수급 대책기간 운영
올 여름 평년보다 심한 더위·많은 비 예상
최대전력 92.3~97.2GW…예비력 11.9GW
원전 21기 가동…태양광 늘어 전력수급 기여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심한 무더위와 많은 강수량 등이 전망되는 가운데 최대전력수요는 92.3기가와트(GW)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당국은 올 여름 최대 104.2GW의 공급능력을 확보한 상태다. 총 21기의 원전을 가동해 기저전원으로 활용하고, 지난해보다 늘어난 태양광 설비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 최대전력수요 상한 97.2GW…상한 육박해도 예비력 7.0GW '안정적'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여름 예상 최대전력수요는 92.3GW로 지난해 여름(93.6GW)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1주일 빨리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휴가분산효과가 나타나 무더위로 인한 전력수요를 다소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산업부는 수도권 무더위로 냉방수요가 높은 가운데 남부지방에 구름이 유입돼 태양광 이용률이 낮아지는 예외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최대전력수요가 97.2.GW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동안 최대전력수요는 ▲2020년 89.1GW ▲2021년 91.1.GW ▲2022년 93.0GW ▲2023년 93.6GW 등 4년 연속 상승곡선을 그려왔다(그래프 참고). 올해에는 92.3GW로 오름세가 소폭 꺾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만일 전력당국이 가정한 기상조건이 맞아떨어질 경우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으로 상승하게 된다.

최대전력수요는 산업계 휴가 기간이 지난 후 조업률이 회복되는 8월 2주차 평일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전력피크(8월 7일)보다 일주일여 늦다. 산업부는 이달 24일부터 전력수급 대책기간에 돌입해 오는 9월 6일까지 수요를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올 여름 전력피크가 찾아왔을 때 예상 전력 공급능력은 최대 104.2.GW로, 지난해 피크 당시 공급능력(104.3GW)과 유사한 규모다. 공급예비력은 11.9GW로 여유로운 수준이지만, 상한 전망이 시현될 경우에는 7.0GW까지 내려갈 것으로 봤다. 일반적으로 공급예비력이 5GW 이상을 유지하면 전력수급 상황이 안정적이라고 해석한다.

◆ 공공기관, 전력피크 시간대 냉방기 30분 정지…에너지바우처 4만3000원→5만3000원 상향

전력 당국은 올 여름철 전력공급을 위해 지난 4월 상업 운전을 시작한 신한울 2호기를 비롯해 총 21기의 원전을 가동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전력피크(93.6GW)에도 원전 21기를 가동해 21.9GW(23.4%)의 발전량을 충당한 바 있다.

태양광 설비도 지난해보다 늘어 전력수급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8월 태양광 발전량 예측치는 9.1GW로, 전년과 비교해 2.7GW 높은 수준이다. 태양광 비중은 지난 2019년부터 지속 상승하고 있다.

산업부는 발전기 고장 등 갑작스러운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공급예비력이 부족해지면 울산GPS복합(1.2GW)과 통영천연가스(1.0GW) 등 새로 건설한 발전기를 시운전할 예정이다. 그래도 예비력이 충분하지 않다면 석탄발전 출력 상향과 전압 하향 조정 등을 통해 최대 7.2GW의 비상예비자원을 가동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가며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한 시민이 부채를 부치며 이동하고 있다. 2024.06.19 choipix16@newspim.com

합리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한 수요관리도 병행한다. 공공기관은 집중관리가 필요한 7월 3주부터 8월 3주까지 피크시간대(오후 4시 30분~5시 30분)에 냉방기를 30분씩 정지하고, 예비력이 5.5GW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 실내온도 기준을 상향 조정하는 등 추가적인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16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논의한 대로 취약계층 하절기 에너지바우처 단가를 세대 평균 4만3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할 방침이다. 저소득가구 무상 냉방기기 설치와 고효율 가전 구매 지원 등도 추진한다.

또 월 10만원 이상 전기요금을 납부하는 주택용 전기 소비자와 일정 증빙을 갖춘 소상공인·뿌리기업을 대상으로 7~9월분 전기요금을 최대 6개월간 분할 납부하게 해주는 제도도 시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올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에 유관기관과 함께 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실시간으로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위기 시 예비자원을 즉시 투입해 안정적으로 수급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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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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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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