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이 2023년 오페라 '노르마'에 이어 선보일 프리미엄 오페라 시리즈로 주세페 베르디의 역작, 오페라 '오텔로'를 무대에 올린다.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와 특별한 협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무대는 오는 8월 18일부터 25일까지 5회에 걸쳐 만나 볼 수 있다.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2017년 시즌 작품으로 초연되었던 이번 프로덕션은 극적이면서도 세련된 연출로 호평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로열오페라하우스의 무대 세트와 의상, 소품들을 그대로 한국 무대에 옮겨왔다.
오페라 '오텔로' 포스터. [사진=예술의전당] |
세계적인 성악가들의 출연 소식으로 오페라 애호가들의 기대가 벌써부터 뜨겁다.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 등 세계적인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테너 이용훈과 세계 유수의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테오도르 일린카이가 오텔로 역을 맡는다.
희대의 악역, 이아고 역에는 2017년 런던 코벤트가든 공연 당시 강렬한 연기와 풍부한 성량을 보여준 바리톤 마르코 브라토냐와 '리골레토', '나부코' 등의 작품에서 꾸준히 주역으로 활동해온 니콜로즈 라그빌라바가 무대에 오른다. 아름다운 목소리가 돋보이는 데스데모나 역에는 2022년 로열오페라하우스 프로덕션에서 데스데모나 역을 맡아 호평을 받은 소프라노 흐라추히 바센츠와 아름다운 음색과 성량으로 최고의 '라 보엠' 미미 역으로 찬사를 받은 홍주영이 함께하며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오페라 '오텔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로 오케스트라를 꼽을 만큼, 음악적인 요소가 매우 중요한 이번 작품에서는 현존하는 최고의 오페라 지휘자 카를로 리치가 포디엄에 올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웅장하고 풍부한 음악을 선보인다. 특별히 공연에 앞서 국내 지휘자와의 교류를 위한 지휘 워크숍을 개최한다. 카를로 리치의 음악적 경험을 공유하고 배우며 국내 음악 문화 발전과 다양성을 증진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경험이 될 것이다.
공연을 이해하고 감상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관객들을 위한 프리렉처도 예정되어 있다. 오페라 '오텔로'의 탄생부터 작품 속 시대적 배경과 역사, 등장인물 간의 심리 등 공연의 깊이를 더해줄 내용은 물론, 로열오페라하우스 프로덕션 작품의 특징 등 알찬 내용들로 구성한다. 7월 중 음악평론가 유정우의 해설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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