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영 시의원 발의 '하남시·의회 지방공무원 복무 개정 조례' 본회의 통과
[하남=뉴스핌] 강영호 기자 =경기 하남시와 시의회에 근무하는 새내기 공무원 500여 명에게 '3일 특별휴가'가 주어질 전망이다.
정혜영 하남시의회, '3일 특별휴가' 신설..새내기 공무원 500여명 혜택[사진=시의회] |
17일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정혜영(가선거구) 의원이 발의한 '하남시(의회)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4일 시의회 제330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를 통과했다.
이 개정 조례안은 재직기간 1년 이상 5년 미만 공무원에 대해 3일의 '새내기도약휴가'를 부여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공무원연금공단 자료를 살펴보면, 공무원 퇴직자 수는 지난 2019~2023년까지 2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이 중 81.7%가 재직기간 5년 이내의 저연차 공무원이다.
특히, 하남시 역시 최근 3년간 의원면직 공무원 47명중 80%에 이르는 38명이 입직 5년 이내 저연차 공무원이다.
그러나 현재 하남시 및 하남시의회 지방공무원 복무조례는 5년 이상 재직한 공무원에 대해서만 5일에서 20일 사이의 차등적인 장기 재직 휴가를 부여하고 있어 재직기간 5년 미만의 공무원들은 특별휴가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이에 정 의원은 지난 3월 제32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저연차 공무원의 공직 이탈 현상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시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정 의원은 "대부분 MZ세대로 이루어져 있는 저연차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심화되고 있는 공직 기피·이탈 현상을 방지하고 이들의 직무만족도와 사기를 진작해 안정적인 공직 정착에 도움이 되고자 이번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제안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저연차 공무원의 공직 기피와 이탈의 심화는 업무 연속성과 전문성 저하로 이어지며 남은 직원들의 업무 과부하와 행정서비스의 질 저하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고 전제한 뒤 "이번 조례 개정을 시작으로 시 관계부서와 함께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 인사 및 조직관리 등 MZ세대 공무원의 사기진작을 위한 정책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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