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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5조원대 정책금융 만든다…"콘텐츠산업 국가 전략사업 집중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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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글로벌 콘텐츠 4대 강국 도약을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시행될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K콘텐츠 복합 문화단지 조성, 5조원의 정책 금융 조성 등의 중장기 정책을 통해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18일 제8차 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이에 앞서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17일 사전브리핑을 통해 콘텐츠산업 진흥 기본계획과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전 차관은 "최근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콘텐츠 산업은 한국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콘텐츠 산업은 대표적인 수출 산업이자 서비스 산업의 핵심"이라고 이번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yooksa@newspim.com

문체부에 따르면 콘텐츠 분야 2022년 기준 수출액은 132억 달러 규모로 2차 전지, 전기차 등 주요 제조업을 넘어서는 수치다. 또 대규모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121억 달러),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유망 산업으로 2027년 세계 콘텐츠 산업 규모는 3조 3500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고 또 6%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 차관은 "K콘텐츠는 산업적 가치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와 소프트 파워 혁상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 한류팬은 2억 2500만 명으로 10년 전에 비해서 약 24배가 증가하였으며, 60년대가 비틀즈가 만들어낸 브리티시 인베이전에 이어 코리아 인베이전이라는 새로운 문화 현상도 창조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콘텐츠 산업을 국가 전략 사업으로 육성해야 할 필요성을 설명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이번 콘텐츠산업 진흥 기본 계획에는 2027년까지 전 세계 콘텐츠 4대 강국 도약을 비전으로, ▲K-콘텐츠,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 ▲콘텐츠 기업 성장 통한 일자리 창출 ▲해외진출을 넘어 글로벌 주류 문화로 도약 ▲주요 장르 집중 지원 통한 경제적 가치 창출의 4대 전략과 14개 세부 추진 과제가 포함됐다.

전 차관은 이같은 정책 추진 계획을 통해 "2027년까지 콘텐츠 산업 매출액 200조 원, 콘텐츠 수출액 250억 달러를 달성하고 콘텐츠 산업 일자리 74만 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K콘텐츠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문체부는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 조성에 나선다. 전 차관은 "새로 조성되는 K콘텐츠 복합화 단지는 끊임없이 콘텐츠가 생산되고 누구나 콘텐츠를 향유하는 콘텐츠 생산, 유통, 소비 기능이 총 집결된 문화 산업 공간이 될 것"이라며 "K콘텐츠 대표 랜드마크로 키워 K콘텐츠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 산업으로 성장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두 번째로 문체부는 영화, 드라마, OTT 등 콘텐츠 산업의 고질적인 자금망을 해소하고 글로벌과 경쟁할 수 있는 K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5조 원대 콘텐츠 정책 금융을 공급한다.

전 차관은 "2027년까지 3.4조 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함과 동시에 해외 벤처캐피탈 등 글로벌 자본인 K콘텐츠에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면서 "나아가 현재 콘텐츠 제작 단계에만 제공되는 완성 보증 제도를 콘텐츠 밸류체인 전 단계로 확대하고 대출 이자 지원을 통해 중소 콘텐츠 기업의 어려움, 자금 어려움을 덜어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 기업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는 핵심 신기술과 콘텐츠 IP 본격 육성이 추진된다. 전 차관은 "게임 영상과 같은 핵심 장르뿐만 아니라 공연 암표, 딥페이크와 같은 불법과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오징어 게임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IP는 콘텐츠 산업의 핵심이다. 콘텐츠 지원 체계를 장르 중심에서 IP 비즈니스 중심으로 과감히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소 지역 기업을 육성하여 탄탄한 산업 기반을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스타트업 지원 체계를 현행 공공 중심 정액 지원 방식에서 민간 중심, 성과 중심으로 개편한다. 아울러 기획부터 해외 진출까지 기업별로 성장 단계에 맞는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역 거점의 콘텐츠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콘텐츠코리아랩 등 인프라를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법 제도 개선을 추진된다. 게임,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제작 절기 경감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 용역이 마련되고 또한 해외 제작사 국내 로케이션 촬영 시 국내에서 사용한 제작비 일부 20~30%를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해외 촬영 수요를 국내로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K콘텐츠 대표 페스티벌을 통해 해외 한류 패널 방한을 유도한다. 전 차관은 "연간 20만 명 정도가 찾는 부산의 지스타를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 융복합 전시회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또 글로벌 웹툰 종주 이상에 걸맞는 글로벌 웹툰 페스티벌을 개최해 웹툰 작가와 기업들에게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국제적 권위의 작품상을 제정해 글로벌 시상식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K콘텐츠와 연관 산업 동반 성장을 통한 수출을 확대를 위해 콘텐츠 비즈니스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K콘텐츠 불법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탄탄한 저작권 보호 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전 차관은 "저작권 침해가 국제화 지능화하는 경향에 따라 미국, 국토안보수사국, 인터폴 등과 국제적인 수사 공조를 확대해 k 콘텐츠 불법 등을 적극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또 저작권 침해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에게 소송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저작권 보호 바우처를 제공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저작권 침해 추적 및 불법 콘텐츠 자동 식별 등 저작권 보호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끝으로 게임, 웹툰, 영화, 음악, 방송 등 주요 콘텐츠 주요 장르별 콘텐츠도 각자의 특성에 맞는 집중지원을 통해 경제적 창출 효과를 유도한다.

게임 분야에선 콘텐츠 수수료의 약 70% 차지하는 게임 산업의 제도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콘솔 게임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콘솔 게임 플랫폼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콘솔 게임 특성을 고려하여 가난도 제작 지원 방식으로 개선한다. 웹툰, 드라마 등 K콘텐츠 IP를 활용한 게임 제작을 지원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K웹툰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미 한 차례 세계적인 기생충 열풍을 일으켰던 K무비에 대해서는 "한국 영화관이 긴 침체에서 벗어나 OTT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영화 시장의 산업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먼저 영화와 OTT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산업 트렌드를 반영해 영화 비디오법을 개정해 영화, OTT 콘텐츠 간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 또 모태펀드 영화 개정 지원 대상 확대 등 산업 영화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 영화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류의 원조인 K팝, 음악에 대해서도 영향 있는 중소 계열사를 대상으로 음악, 뮤직비디오 재작 등 등 뮤지션 육성, 뮤지션 육성 사이클 전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외 유명 페스티벌과 연계해 우리 뮤지션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와 힙합 등 K뮤직의 다양한 장르를 모두 지원 대상으로 삼는다. 방송 분야에서는 IP 확보와 수출 지원을 통해 K드라마의 전성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국내 IP 중국 내 저작권 침해 사례 대응, K콘텐츠 복합 문화단지 조성 지역, K콘텐츠 지원 5조원대 정책금융 등에 대해 취재진의 질의가 이어졌다. 전병극 차관과 함께 윤양수 콘텐츠정책국장이 답변했다.

중국 쪽 K콘텐츠 불법 유통에 대해 전 차관은 "불법 단속은 주로 이제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위주로 사실상 대상이 됐다. 중국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하고 계속 실무적으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는 계속 논의하고 있다. 유통 관련해선 미국 국토안보수사라든지 인도네시아 사법 당국 등과 공조하고 있고 중국 부분은 수시로 현지에 콘텐츠 분야 직원이 상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시로 중국 관련해서는 협의와 논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 조성 계획이 정책의 최상단에 배치됐지만 구체적인 지역이 나오지 않아 질문이 이어졌다. 전 차관은 "종합 계획에 있는 하나의 아젠다고 과제이고 지금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며 "특정 이제 광역이나 지자체 단체 등 현재 정해진 바가 없고 앞으로 이런 다양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고 어떤 방식으로 공모가 할 것인지 등 적절한 방법은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서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윤양수 콘텐츠정책국장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개최된 '만화·웹툰산업 발전방향 정책토론회'에 참석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4.01.23 yym58@newspim.com

윤양수 국장은 "복합문화단지는 유인촌 장관이 오셔서 야심차게 추진 중이다"라며 "그동안 TF를 많이 돌렸고 대한민국 전문가들을 거의 다 동원하다시피 해서 한 세 달 정도 작업을 했다. 자세히 못들어간 것은 재정당국과 협의가 아직 덜 끝나서 양해 부탁드린다. 글로벌을 지향하려면 사실은 최적화된 지역을 찾아야 한다. 밝힐 수 없는 후보지들이 있으나 조금 더 준비하고 재정당국과 협의를 하고 실시 계획이 나왔을 때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5조원의 정책자금 공급에 대해 전 차관은 "정책자금 보조금 규모를 연도별로 산출한 것"이라며 "대표적인 것은 콘텐츠 전략 펀드, 모태펀드 문화재정, 완성 보증, 2차 보증 지원 등이 합쳐져서 올해부터 27년까지 합계가 한 5조 정도"라고 설명했다.

윤 국장은 "부연 설명 드리면 콘텐츠 쪽에서 방송사나 OTT나 굉장히 제작 편수를 많이 줄이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자금난이 많이 있고 또 제작 단가도 올라오고 해서 정부의 정책 금융으로 많이 커버를 하겠다는 목적이다"라고 했다.

이어 "재정 당국과 협의 중인 부분은 해외 자금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라며 " 글로벌 펀드 같은 걸 좀 조성을 해서 해외 사우디, 싱가포르, 노르웨이 등 국부펀드를 활용해 직접 투자하는 게 아니라 간접 투자로, 펀드에 들어오는 형태로 모색 하고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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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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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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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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