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피의자 야당이 국회 장악…정부는 속수무책"
"국가혁신의제 치열한 논쟁 필요…시도조차 못해"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꼽혔던 안철수 의원은 17일 "저는 전당대회보다는 대한민국을 위해 더 시급한 과제들에 집중하겠다"며 전당대회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눈앞의 정치 쟁투, 당권투쟁, 권력의 사유화는 저 안철수의 정치적 소명이 아니다"라며 "강한 자들과 나쁜 자들이 이기는 나쁜 세상을 끝내는 것의 저의 소명"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04.15 leehs@newspim.com |
안 의원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선 위기다. 범죄 피의자가 대표인 야당들이 대한민국 국회를 장악하고 복수혈전을 위해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라며 "입법부 장악을 넘어, 사법부와 언론은 형해화 시키고, 대한민국 정부를 흔들고 있지만 우리는 속수무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 당은 너무도 태평하다. 정부여당에 성난 국민들의 정권심판 쓰나미로 총선에서 참패했음에도, 그 결과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민심을 담아낼 당헌당규 개정조차 시늉만 내고 말았다"라며 "'이대로'와 '졌잘싸'를 외치는 전당대회라면, 더 큰 실패의 지름길로 달려가는 일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또 여당의 전당대회라면 국가적 혁신의제이자 미래비전인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산업구조개혁, 과학기술혁신에 대해 치열한 논쟁이 필수적인데 방향조차 불분명하고 시도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다"라고 일갈했다.
안 의원은 "저는 전당대회보다는 대한민국을 위해 더 시급한 과제들에 집중하겠다"라며 "세계의 메가트렌드와 대한민국이라는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보면서 시대과제와 국가 의제들, 민생현안의 정책대안과 해결책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심이 천심이고, 국민은 항상 옳았다"라며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국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함께 지혜를 모으고, 함께 실천하고, 낮은 자세로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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