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강북 압구정' 서빙고 신동아아파트, 49층-1840가구 재건축 시동

기사입력 : 2024년06월12일 23:58

최종수정 : 2024년06월13일 08:24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강남 압구정 현대아파트와 함께 강북 한강변 부촌 아파트 단지를 형성했던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가 최고 49층 '한강변 랜드마크' 주거단지로 바뀐다.

서울시는 노후한 신동아 아파트 일대를 중심으로 남산과 용산공원, 한강을 잇는 관통하는 도심 경관·녹지 축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열린 '용산구 서빙고동 241-21번지 일대 신동아아파트(약 11만4000㎡)'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 주민설명회에서 이같은 사업계획이 공개됐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민간과 함께 재개발·재건축 정비계획안을 만드는 제도다. 첫 기획 단계부터 서울시와 전문가, 주민 등이 참여해 정비계획안을 수립, 이후 심의 절차를 단축하는 방식이다.

서빙고 신동아 아파트 모습 [사진=네이버 거리뷰 갈무리]

이날 공개된 정비계획안도 지난해 신통기획 신청 이후 1년여간 자문회의를 거쳐 나온 초안이다. 1984년 준공된 신동아 아파트는 강변지구 개발촉진을 위해 예전 공영레미콘 공장 부지에 지어진 최고 13층 1326가구 규모의 노후 단지다. 아파트 단지 전체가 서울 정중앙 핵심 경관·녹지 축에 포함된다. 이곳은 한강변과 용산공원, 남산을 잇는 지역으로 미래 한강변 '스카이라인'의 핵심지로 꼽히지만, 남산 능선을 가리지 않도록 높이 규제를 받는다.

서빙고 신동아단지는 강변북로와 한강로 등과 가깝지만 '토끼굴' 같은 진입도로를 이용해야 해당 도로에 접속할 수 있어 '도로에 둘러싸인 섬'과 같은 입지를 갖고 있다. 

이번 기획안에 따르면 대상지는 최고 49층, 1840가구 규모 단지로 재건축된다. 용적률은 현재 196%에서 300%까지 올라간다. 공공기여(기부채납)는 약 10%다. 공공임대 물량은 250가구 안팎으로 추정된다. 일대 교통난 해소를 위해 강변북로-서빙고로 진입로, 단지 진출입 지하차도 등도 신설된다.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은 용산공원과 한강을 연결하는 '입체보행교'다. 용산공원에서 단지 앞 공원으로 다시 강변북로 위를 넘어 이촌 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경로다. 한강변과 이어지는 이 같은 입체보행교는 '서울시 대개조'의 일환으로 처음 시도되는 설계다. 실제로 완성될 경우 서울을 대표하는 지상보행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 대지 밖에 공공기여 방식으로 설치된다.

건축물도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고려한 혁신디자인이 적용된다. 높이는 당초 35층 계획에서 최고 49층 수준으로 변경했다. 한강변 첫 주동도 20층 안팎까지 높였다. 한강변 쪽은 낮은 주동을, 단지 안쪽으로 갈수록 높은 주동을 배치할 계획이다. 고층 건물은 랜드마크 타워로 설계된다. 단지 가운데 '남산조망통경구간'은 당초 160m폭에서 120m으로 완화했다. 해당 구간 내 건물은 서울시 경관계획에 따라 높이 51m 10층으로 제한된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안을 토대로 이달 중 가이드라인(지침)을 수립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상지는 북한산, 남산에서 이어지는 서울 녹지 축과 한강변 경관 축의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며 "최고의 입지 여건과 현실적인 제약사항 등을 폭넓게 고려해 계획안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명의 대리투표' 영장 청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선 투표사무원 A씨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상 대리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ryuchan0925@newspim.com A씨는 지난 29일 정오 무렵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투표를 완료한 뒤 약 5시간 후 자신의 신분증으로도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11분께 "투표를 두 차례 한 유권자가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임명돼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plum@newspim.com 2025-05-31 13:52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