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웹툰기업 케나즈· 콘텐츠기업 오노와 상생 업무협약
[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시가 프랑스 안시에서 대한민국 대표 웹툰기업 케나즈와 프랑스 콘텐츠기업 오노와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글로벌 웹툰 인재를 양성하고 경쟁력있는 IP를 함께 개발해 글로벌 웹툰 콘텐츠를 전 세계에 수출하기 위한 협약이다. 또한 케나즈와 오노의 합작법인 회사인 '오노코리아' 지사를 순천에 설립하기로 약속했다.
오노코리아는 프랑스 미디어 콘텐츠 그룹 MPP의 자회사 오노와 458명의 웹툰작가와 250개 이상의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케나즈가 지난해 프랑스 현지에 설립한 합작회사다.
노관규 시장이 협약서 서명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순천시] 2024.06.12 ojg2340@newspim.com |
협약에 따라 오노는 순천에 웹툰 캠퍼스 조성, 국내·외 웹툰 인력 교류, 한·프 공동 IP 개발 등을 지원하고 케나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순천시와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우재 케나즈 대표는 "합작법인을 순천에 설립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작가들의 선택이었다"며 "웹툰 작가의 업무강도가 상당한데 케나즈의 450여 작가들이 순천을 방문해보니 서울과 다른 뛰어난 자연환경과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에 매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케나즈가 갖고 있는 웹툰 제작 기반들을 순천으로 옮길 준비를 하고 있다"며 "웹툰을 배우고 싶은 전 세계 젊은 작가들을 순천으로 모아 글로벌 웹툰 아카데미 캠퍼스를 구축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아이나라 이파스 오노 대표는 "두 지역의 비전과 전문성을 활발히 공유하고 순천에 설립될 오노코리아를 필두로 지역의 우수한 인재양성 발굴을 지원하는 등 상호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 지역의 학생들이 수도권에 가지 않더라도 세계적인 회사에서 일하고 순천을 발판으로 세계 무대에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장이 마련됐다"며 "순천에서 머무르면서 창조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제반 여건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순천시 일행은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기간 중 개최되는 애니메이션 필름마켓을 방문했다.
MIFA는 1985년 시작돼 국제 애니메이션 비즈니스 시장을 선도하는 필름마켓으로 전 세계 애니메이션 산업 관계자들이 모여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는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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