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환자단체, 의료계 향해 "집단 이기주의, 소수 기득권 위해 환자 외면"

기사입력 : 2024년06월12일 12:22

최종수정 : 2024년06월12일 12:23

중증질환연합회 12일 서울대병원서 의료계 휴진 철회 촉구
"우리 목숨 이렇게 헌신짝처럼 버려질 수 있는지 몰랐어"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예고한 것에 대해 환자단체의 날 선 비판이 터져 나왔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연합회, 회장 김성주)가 의료계 파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12일 오전 서울대학교병원 후문에서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에서 환자단체 회원들이 서울대 교수 무기한 전면휴진 중단을 촉구하는 중증질환 환자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06.12 choipix16@newspim.com

연합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의료계의 파업 철회를 촉구함과 동시에, 정부·정치권에 ▲의정·환자단체 협의체 구성해 전공의 사직 논의 ▲의료공백 발생 막는 법률 제·개정 ▲필수·공공·지역의사제 구체적 실행방안 발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료개혁추진단에 환자단체 포함 ▲사직 교수 사표 수리 후 새로운 교수 임용 ▲외국인 의사제도 적극 검토를 요구했다.

김성주 연합회장은 "(서울대병원 휴진에) 대한의사협회의 오는 18일 전면 휴진이 맞물려 중증질환자들은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집단이기주의에 빠진 서울의대 교수들의 집단휴진은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연합회장은 "교육자로서, 의사로서, 최고지성으로서 역사에 큰 오점을 남겨서는 안 된다"라며 "의사 이익을 위해 환자생명을 저버렸다는 오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회 산하의 다른 환자단체 대표들도 입장문을 낭독했다. 김태현 한국루게릭연맹회장은 "의사 집단은 국민의 85.6%가 집단행동을 반대하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국민을 저버리고 사회를 아비규환으로 만들었다"고 규탄했다.

김 연맹회장이 말한 국민 여론의 근거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지난달 28~2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의대 증원과 의료개혁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다.

김 연맹회장은 "국민의 0.001%도 안 되는 소수의 기득권과 그들만의 특권을 유지하기 위해 국가와 국민을 혼란 속에 빠뜨리고 무정부주의를 주장하는 의사 집단을 정부는 더 이상 용서해선 안될 것"이라며 "엄중한 법의 잣대로 심판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 호소한다. 이번 기회에 의료개혁을 하지 않으면 영원히 할 수 없다. 꼭 성공시켜 달라"고 덧붙였다.

변인영 한국췌장암환우회장은 "이 사태가 진정돼도 120여일(의료공백) 여파로 많은 중증환자들의 건강이 악화돼 떠나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목숨이 이렇게 헌신짝처럼 버려질 수 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변 회장은 "(의료진은)4기 환자들을 호스피스로 내몰고, 긴급한 시술을 2차병원으로 미루고, 항암을 연기하고 수술을 미뤘다"고 지적했다.

김 연합회장은 "의협이 예고한 전면휴진일인 18일 이후가 되면 상당히 많은 환자들의 진료 예약이 불가해지거나 취소될 것 같다"고 예측하며, "만약, 환자들 측에서 의료진에 대한 고소·고발을 요청한다면 연합회 차원에서 검토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