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장상훈 관장 "국립민속박물관, 특별전 통해 대중과 접점 찾을 것"

기사입력 : 2024년06월12일 13:55

최종수정 : 2024년06월12일 13:55

장상훈 신임 관장, 국립민속박물관 취임
국립민속박물관, 2031년 개관 목표로 세종시 이전
"우리 박물관으로 세종시를 명품도시로 만들 것"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 신임 관장이 세종시 이전 이후 국립민속박물관의 비전으로 '세계로 열린 창'으로 만들겠다는 포부와 비전을 드러냈다.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 신임 관장은 1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취임 언론간담회 및 2024 사업 브리핑을 갖고 "제가 부임해 온 지도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났다. 오랜 시간 동안 많은 분들이 정성껏 가꾸어 온 박물관에서 함께 일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 신임 관장 [사진=국립민속박물관] 2024.06.12 alice09@newspim.com

장상훈 신임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입사해 국립중앙박물관 전시과장과 어린이박물관과장, 국립진주박물관장 등을 두루 거쳤고,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동산문화재분과) 전문위원을 지냈다.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레스터 대학(University of Leicester) 박물관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한국박물관사 전문가이다. 또한 2024년부터는 한국고지도연구학회 회장을 맡는 등 학계에서도 인정받는 연구자이기도 하다.

이날 장 관장은 "박물관은 '나와 우리, 이웃들의 소중한 이야기를 모두 모아서 기록하고 함께 공유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기관적인 임무가 국립민속박물관의 임무와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삼라만상을 다룬다. 모든 주제를 다룬다. 그만큼 품이 넓은 박물관이다. 그런 관점에서 박물관을 운영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2024 국립민속박물관은 ▲'계승과 발전-한국 생활문화 콘텐츠의 축적과 소통·박물관 콘텐츠의 개방과 공유, 활용' ▲'비전과 새 과제-중남부권 핵심문화시설 및 문화 향유의 중심으로, 세계 인류 보편적 생활문화의 이해와 공감'을 주제로 꾸려나갈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 신임 관장 [사진=국립민속박물관] 2024.06.12 alice09@newspim.com

장 관장은 "첫 번째는 국립민속박물관이 쌓아 온 것들을 충분히 알리고, 자랑하고, 계승·발전 시키는 과제가 하나 있고, 두 번째는 새로운 문화 환경에 따라 부여되는 새로운 과제들을 국립민속박물관이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이다. 이 부분에 대한 제 비전과 내용을 설명 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장상훈 관장은 '비전과 새 과제-중남부권 핵심문화시설 및 문화 향유의 중심으로'의 주제에 대해 강조했다. 이는 바로 국립민속박물관의 세종시 이전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오는 2031년 세종시 이전을 목표로 두고 있다.

그는 "국립민속박물관의 세종 이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업부지는 금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는 공간이 될 것 같다. 총사업비는 약 2000억원이다. 올해 계획은 부지매입 계약과 전축 설계 공모를 추진하려고 한다. 착공 및 건축 전시공사는 2027년부터 2030년이고 개관은 2031년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문화, 한국민속문화 콘텐츠에 수집과 조사연구에 매진해 오면서, 동시에 세계문화에 대한 관심을 접어두지 않았다. 이제까지 5700여점의 생활문화 자료를 수집해 왔다. 전통혼례, 전통공연, 샤머니즘 자료 등을 수집했다"라며 "이제는 조금 더 힘 있게 세계로 열린 창이 되기 위해서 올해는 재외한인동포 생활문화자료 수증하고 일제강점기 한국거주 외국인 가족 사용 자료 수증과 말레이시아 바구니 현지 구입 등을 진행하려고 한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 이를 어떻게 수집해 나갈 것인지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 신임 관장 [사진=국립민속박물관] 2024.06.12 alice09@newspim.com

특히 "세종 이전 후 국립민속박물관은 세계문화가 살아 숨 쉬고 보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서로 공감하고 이해하는 그런 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계로 열린 창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고, 이렇게 제 비전을 제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031년 개관을 목표로 5만㎡ 부지에 이전하게 된다. 이에 장 관장은 "조금 더 큰 규모를 원했다. 건축박물관, 디자인박물관 등이 들어올 예정이고, 국립어린이박물관은 운영 중이다. 예산당국에서는 예산에 대한 압박을 느끼신 것 같다. 저희는 조금 더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하려고 한다. 지금보다 훨씬 더 넓어진 공간임은 확실하기에 더 짜임새 있게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은 확정됐으나 여전히 민속학자, 박물관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전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상황이다. 장상훈 관장은 "말씀드리긴 조심스럽지만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문화시설을 지역으로, 비수도권 지역으로 나누어야 한다는 대의를 반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일정 관람객 수의 감소가 두려워 대의를 반대할 수는 없다. 어떻게 외국인 관광객을 불러들일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 이 부분은 여러 관계자들께 충분히 설명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 신임 관장 [사진=국립민속박물관] 2024.06.12 alice09@newspim.com

세종시로 이전하기 전, 국립민속박물관은 올해 다양한 특별전을 기획 중이다. 장 관장은 "특별전은 박물관의 꽃이라고 한다. 대중들과 가장 밀접한 접점을 갖는 콘텐츠인데, 저희 민속박물관은 세대와 세대를 잇고, 시대의 현안들과 이슈를 찾아 전시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을사년 뱀띠 해라 관련 특별전 '을사년 뱀띠 해'와 문화재 기증을 받은 꼭두를 활용한 '꼭두' 그리고 커피 도래 140주년을 기념하는 '커피' 등 국내외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현대인의 마음에 와 닿는 전시주제를 찾아서 선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박물관은 전시 기관이기도 하지만, 그 전시를 위해서는 합당한 학문적 축적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저희 박물관은 한국민속대백과사전을 무려 20년간 발간해 왔다. 이를 누리집으로도 운영하고 있는데, 작년에 네이버를 통해 들어온 접속자 수가 300만명이다. 자랑스러운 성과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고, 지역과 지역을 이어주는 민속 콘텐츠를 이렇게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대중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 계속 새로운 주제를 찾아서 진행하고 있다. 그래서 한류문화상징사전 특별판과 뱀, 호랑이·토끼·용 등 다국어판이 전자책으로 발간된다. 우리의 문화를 해외로 알리려는 노력을 함께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준석, '여성 신체 발언' 파장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8일 "혐오나 갈라치기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면서도 정작 본인의 진영 내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외면하는 민주 진보 진영의 위선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어제 TV 토론에서, 평소 성차별이나 혐오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혀 오신 두 분 후보에게 인터넷상에서 누군가가 했던 믿기 어려운 수준의 발언에 대해 입장을 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상암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21대 대선후보 3차 토론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5.05.27 photo@newspim.com 이준석 후보는 전날(27일) 마지막 TV 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아들의 과거 논란을 재조명하면서 여성의 신체와 관련된 표현을 언급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여성단체 등은 해당 발언을 성폭력·언어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준석 후보는 결코 방송에서 입을 담을 수 없는 폭력적 표현으로 대선후보 TV토론을 기다려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며 "이 후보의 행태는 어떤 말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 토론을 빙자한 끔찍한 언어 폭력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혜영 민주노동당 공동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차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여성혐오 발언을 공공연히 내뱉은 이준석 후보의 사퇴를 촉구한다"며 "이준석식 반여성정치 퇴진 없이 구조적 윤석열 퇴진은 없다"고 했다. 한국여성의전화도 성명을 통해 "대통령 선거 후보로서 시민 앞에 선 자리에서 여성 시민에 대한 폭력과 비하의 표현을 그대로 재확산한 작태는 결코 용인될 수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이준석 후보는 "공공의 방송인 점을 감안해 원래의 표현을 최대한 정제해 언급했음에도, 두 후보는 해당 사안에 대한 평가를 피하거나 답변을 유보했다"며 "성범죄에 해당하는 비뚤어진 성의식을 마주했을 때 지위고하나 멀고 가까운 관계를 떠나 지도자가 읍참마속의 자세로 단호한 평가를 내릴 수 있어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왜곡된 성의식에 대해서 추상같은 판단을 하지 못하는 후보들은 자격이 없다고 확신한다"며 "2017년 대선에서도, 돼지발정제 표현과 관련된 논란이 있었지만, 홍준표 후보는 자서전의 표현이 부적절했음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해명하고 사과한 바 있다. 지도자의 자세란, 그와 같이 불편하더라도 국민 앞에서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고 했다. 개혁신당 위기대응단장인 김연기 변호사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막상 진짜 여성혐오를 한 사례를 가져와 입장을 묻자, 이재명, 권영국 후보는 답변을 회피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는 불편한 진실을 직시했고 공개석상에서 원칙을 들이댔다.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상식과 정의의 편에서 질문을 던졌다"며 "그 한 마디로 누가 준비된 지도자인지, 누가 눈치만 보고 국민들을 속이는 정략적 정치인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지도자는 위기의 순간에 드러난다. 침묵으로 일관한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사적 영역의 문제일지라도, 자식의 도덕적 일탈에 대해 공개적으로 책임지지 못하는 자는 공적 권한을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5-28 08:51
사진
정치색 논란 부른 카리나 빨간 점퍼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올린 한 장의 사진이 예상치 못한 정치색 논란으로 번졌다. 카리나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미 이모티와 함께 일본 거리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카리나는 빨간색으로 숫자 2가 적힌 점퍼를 입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빠르게 삭제됐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사진을 올렸다가 급하게 삭제한 에스파 카리나. [사진=카리나 SNS 캡처] 2025.05.28 moonddo00@newspim.com 카리나의 '빨간 점퍼+숫자 2' 사진 논란은 단순한 일상 사진이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정치적 해석으로 번진 사례다. 이번 논란을 두고 "유명인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과도한 해석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다. 카리나 팬덤은 28일 "정치적 프레임과 온라인 혐오 속에서 여자 연예인이 희생되면 안된다"며 "한 여자 연예인의 SNS 게시물이 특정 정치적 의미로 해석되며 논란이 확산됐다"고 성명문을 냈다. 이어 "표현의 자유는 결코 누군가의 명예와 존엄을 훼손하는 방식으로 행사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 모습에 일부 누리꾼들은 "애국 보수 카리나", "오늘부터 팬"이라고 댓글을 달고 특정 정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 아니냐며 추측했다. 반면, "다 정치색으로 해석하는 건 피곤하다", "추측이 지나치다" 등의 반응도 많다. 3년전인 지난 대선 기간에 그룹 몬스타엑스 민혁은 공식 팬카페에서 빨간색 하트 이모지를 게시했다가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민혁은 "쓸데 없는 데에 의미 부여하지 마라. 시간 낭비다. 마음 그대로 봐라. 아이돌 정치 얘기 안 한다고 몇 번 얘기했다"며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에스에프나인(SF9) 다원은 유 소통 어플 닉네임을 '2상혁'이라고 교체해 "대놓고 2번을 지지한다고 티를 냈다"는 의혹을 받았다. 배우 정호연은 '1번'이라고 적힌 종이가 붙은 바닥 사진을 게재해 역시 대선 당일 특정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당시 태연은 인스타그램 스토리. [사진=태연 SNS] 2025.05.28 moonddo00@newspim.com 지난 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더보이즈 주연에 대한 '특정 정당' 정치색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주연은 개표 도중 유료 소통 어플 프로필 사진과 상태 메시지를 변경했다. 사진 속 주연은 빨간색 후드 티를 입고 있었다. 이후 해당 프로필은 빛삭(빛의 속도로 삭제)됐지만 누리꾼들은 "무슨 생각으로 올린거지", "멀리 안 나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룹 뉴진스 멤버 혜인은 동료 하니의 국정감사 출석 이후 팬 소통 플랫폼 '포닝'의 프로필 사진을 '파란색 버니즈'로 변경해 때아닌 '정치색'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가수 태연은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루 앞둔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BLUE'라는 문구와 함께 파란색 가디건을 입고 찍은 사진을 공개해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 의사 표현 논란이 일었다. 배우 정우성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드넓은 모래사장 한 가운데 투표 도장 마크가 선명하게 그려져 있는 파란 바다 사진을 공개, 누리꾼들은 특정 정당의 투표를 독려한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moonddo00@newspim.com 2025-05-28 0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