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매력 팔아 사람을 모으고 지역 경제로 연결해야"
[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시는 노관규 시장이 지난 8일과 9일(현지시각)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 열리는 프랑스 안시를 방문해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콘텐츠가 융합된 실제모델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페스티벌 개막전 8일 노 시장은 하루 3만 보를 넘게 걸으며 봉류극장, 파퀴에공원 등 페스티벌 준비현장을 살펴봤다.
도심을 물로 연결한 바세운하와 골목길 시장 파머스마켓, 중세시대를 연상케하는 문화유적까지 둘러봤다.
사람들이 바세운하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다.[사진=순천시] 2024.06.10 ojg2340@newspim.com |
알프스산과 안시호수를 무대로 삼은 축제 현장은 한 폭의 동화를 연상케 했고 거리와 상점 곳곳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뜨거운 축제열기가 느껴졌다.
노 시장은 "안시는 알프스와 호수에서 자연을 팔고 페스티벌 거리에서 문화를 팔고 골목 파머스마켓에서 로컬을 팔고 있다"며 "도시의 매력을 팔아 지역경제를 돌리는 전략이 인상깊다"고 말했다.
9일은 과거 제지공장을 리모델링해 애니메이션 창조 허브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이미지팩토리'를 방문했다.
노관규 시장이 프랑수아 아스토르 안시시장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순천 ] 2024.06.10 ojg2340@newspim.com |
이곳에서 안시시장(프랑수아 아스토르그)은 페스티벌 개막식과 유럽 의회선거가 맞물린 바쁜 일정임에도 순천시 일행을 따뜻하게 맞아줬다.
안시 시장은 "안시는 생태도시이자 문화도시다. 아예술가들과 협업해 시작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축제가 됐다"며 "순천도 훌륭한 정원을 갖고 있는 걸 알고 있다"며 "생태와 문화가 융복합된 순천을 꼭 한번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관규 시장은 "안시 곳곳에 문화가 골목까지 잘 스며들었다"며 "자연의 힘과 문화의 힘이 만나면, 상상할 수 없는 시너지가 난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노 시장 일행은 마지막 일정으로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초청을 받아 개막식에 참석했다.
노관규 시장은 "순천도 올가을 문화콘텐츠로 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다"며 "순천의 좋은 생태자원을 활용해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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