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가 포함된 방탄소년단 팬 추정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하이브와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퇴사를 요구하는 국제청원이 등장했다.
국제 청원사이트인 체인지에는 지난달 27일 '민희진은 하이브를 떠나라(MIN HEE JIN Leave HYBE Company)'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 작성자의 ID는 '아미 포에버(ARMY FOREVER)'로, 방탄소년단의 공식 팬덤명인 아미가 포함돼 방탄소년단의 팬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31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어도어 임시 주총에서 어도어의 기존 사내이사인 신모 부대표 및 김모 이사 등 2인에 대한 해임안과 하이브 측이 추천한 신규 사내이사 3인 선임안이 통과됐다. 2024.05.31 choipix16@newspim.com |
청원 작성자는 "하이브 내 여러 구성원의 사기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문제를 알리기 위해 이 글을 쓴다"면서 "특정 개인(민희진 대표)이 방탄소년단, 아일릿, 르세라핌과 같은 그룹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걸 주도하고 있으며, 뉴진스의 계약을 해제해 가치를 하락시키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그룹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을 보장받기 위해 이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잘못된 정보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조사와 적절한 조치가 조속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제청원에 올라온 민희진 어도어 대표 관련 청원글 [사진=체인지닷오르 홈페이지 캡처] 2024.06.07 alice09@newspim.com |
해당 청원은 열흘 째인 지난 6일 3만명이 넘었으며, 7일 오전 10시 기준 4만3500여 명이 서명을 했다. 다음 목표 청원수는 5만명이다.
민 대표와 하이브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 4월 불거졌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고 주장했으나, 민 대표는 이를 전면 반박했다. 이후 하이브는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에서 민 대표 해임안을 냈으나 민 대표는 하이브의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지난달 30일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하이브는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대표 해임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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