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국립현대미술관 "김구림 작가, 전시 도록 제작 관련 특혜 요구하는 것"

기사입력 : 2024년06월05일 15:46

최종수정 : 2024년06월05일 15:47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성희)가 '김구림' 전시 도록 제작과 관련해 "작가측의 무리한 요구로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5일 "미술관은 김구림 작가측의 계속된 무리한 요구로 '김구림' 전시 도록 2쇄 제작 관련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라며 "미술관은 작가측과 2023년 2월부터 8월까지 16차례 전시 및 도록 회의를 진행했으며, 전시 개막 이후에도 수차례 진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4.06.05 alice09@newspim.com

앞서 이날 한겨레신문은 원로작가 김구림이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에 대해 저작권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처벌해줄 것을 요구하는 고소장을 지난 4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김 작가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미술관 학예실이 기획한 회고전을 열었으나 출품작 선정과 도록의 인쇄상태, 내용 등을 놓고 미술관 쪽과 극단적인 견해 차이를 보이며 갈등을 빚어왔다.

이와 관련해 미술관 측은 "작가 측의 고소 진행 관련해서 아직 미술관에 통보된 사항은 없으며, 확인 되는 대로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갈등의 골자인 전시 도록과 관련해 "전시 도록은 통상 전시 출품작 및 3~4편의 글, 250페이지 내외 분량으로 제작하지만 '김구림' 전시 도록은 작가의 요처엥 의해 8편의 글과 도판 및 자료 420여점을 수록해 기존 도록의 약 2배인 560페이지 분량으로 지난 2월 20일 발간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4.01.09 alice09@newspim.com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제작 과정에서 작가측과 미술관은 ▲전시 출품작 배경은 백지로 하고, 미출품작(참고작품)에는 배경색을 넣기로 합의했고, 내지로 사용할 종이 샘플도 작가에게 보여줬다. ▲미출품작과 출품작 일부 이미지는 작가측에서 제공한 파일을 미술관이 임의 보정을 하지 않고 수록하였으며 이는 제작회의 시 작가와 논의했다. 또 ▲전시장 동선과 매체를 고려한 이미지 배치 순서, 영문번역본 등은 모두 작가측의 검토를 받아 제작했으며, ▲인쇄 전, 작가측에 3차례 실물 교정지를 송부해 작가의 수정 및 친필확인을 받아 교정해 인쇄 도판 확정본 파일은 2024년 1월 22일에 이메일로 전송했다.

미술관은 "인쇄용지 변경, 일부내용 수정을 요구한 작가측의 의견을 반영해 최대한 빠르게 2쇄를 제작코자 노력했으나, 2쇄 제작을 앞두고 작가측은 편집자 교체 및 편집방향 전면 수정, 1쇄에 수록되지 않은 미출품작의 대량 추가를 요구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전작 도록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전시 출품작을 수록하여 전시를 기록하는 미술관 전시 도록의 제작 방향과는 맞지 않다. 또한 작가는 1쇄 제작 도록의 배포 제한 및 제작 부수의 절반 요구, 미술관장의 방문 사과 등 무리한 요구를 지속해왔다"라며 "이는 예산의 문제뿐만 아니라 개인전 도록 제작에 대한 미술관 방침을 넘어선 전례 없는 특혜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술관이 '김구림' 전시 도록 관련, 그간 작가측의 일방적인 주장에도 침묵해온 것은 미술관에서 전시한 작가에 대한 예우 차원이었다. 그러나 전시 도록은 전작 도록과는 다르다. 작가의 부당한 요구를 그저 수용하는 것은 국립미술관에서 개최한 전시를 온전하게 기록하지 못할뿐더러 이후 다른 전시 작가들과의 형평성에도 어긋나기 때문에 미술관으로서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