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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100년만에 현역선수 영구제명…소속팀 경기에 베팅

기사입력 : 2024년06월05일 10:24

최종수정 : 2024년06월05일 10:25

샌디에이고 마르카노, 1924년 오코널 뒤 이어
다른 팀 경기에 도박한 4명은 1년 자격 정지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100년만에 현역 선수가 영구제명됐다.

MLB 사무국은 도박 연루 선수들의 징계를 5일(한국시간) 일괄 발표했다.

피츠버그 시절 투쿠피타 마르카노. [사진=MLB닷컴]

MLB 사무국은 자신의 소속 팀 경기에 돈을 건 샌디에이고 내야수 투쿠피타 마르카노(25)를 영구 실격선수 명단에 올렸다.

오른손 투수 마이클 켈리(오클랜드), 왼손 투수 제이 그룸(샌디에이고), 내야수 호세 로드리게스(필라델피아), 왼손 투수 앤드루 사울프랭크(애리조나) 등 4명은 다른 팀 경기에 도박해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마르카노는 2022∼2023년 피츠버그에서 뛰며 야구 관련 도박 387건에 15만달러가 넘는 돈을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소속팀을 포함한 메이저리그 경기 관련 베팅은 231건에 8만7000달러였다.

MLB 규약 21조는 선수, 심판, 구단 및 관계자가 소속팀 경기에 도박하면 영구 실격되고 다른 팀 경기에 돈을 걸면 1년 자격 징계를 받는다고 돼 있다.

MLB에서 도박 규정을 어겨 현역 선수가 제명된 사례는 1924년 뉴욕 자이언츠 외야수 지미 오코널 이후 100년 만이다. 피트 로즈는 신시내티 감독 시절인 1989년 자기 팀에 도박해 야구계에서 영구 제명 당했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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