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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진흥원 '6월의 섬'에 옹진군 백령도 선정

기사입력 : 2024년06월05일 10:10

최종수정 : 2024년06월05일 10:10

오동호 원장 "인문학·지정학적 모두 중요…찾고·기억해야"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인천 옹진 백령도가 '6월, 이달의 섬'으로 선정됐다.

한국섬진흥원은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인천 옹진 백령도를 '6월, 이달의 섬'으로 선정, 홍보한다고 5일 밝혔다.

백령도는 인천항에서 북서쪽으로 약 178km 떨어져 있으며, 북한과 가까운 섬 중 하나다. 2023년 12월 기준 주민등록상 4천9여명이 등록돼 있는 비교적 큰 섬이다.

6월 이달의 섬 포스터. [사진=한국섬진흥원] 2024.06.05 ej7648@newspim.com

백령도(白翎島)를 우리말로 풀이하면 '흰 날개 섬'이다. 고려사에 따르면 고구려 시기에는 따오기나 두루미를 뜻하는 곡(鵠)자를 붙여 '곡도'라 칭했다가, 고려시대 때부터 지금의 백령도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지명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예전부터 하얀 철새들이 자주 머물다 갔기에 붙여졌을 가능성이 크다.

백령도는 국제 해상교역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해낸 섬이기도 하다. 북한 예성강 쪽에 있었다고 전해지는 '벽란도'와 중국 산둥반도 사이에 백령도가 위치해 고려시대 외국 상인들이 주로 정박, 머무는 섬이기도 했다.
 
또한 '효녀 심청전'의 주요 무대인 인당수가 위치한 섬으로도 알려져 있다. 효녀 심청전은 조선시대 설화지만, 심청전의 모태는 통일신라 시대 설화인 '거타지'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거타지'의 주인공이 '곡도'로 향한다고 기록돼 있어 인당수의 위치를 백령도의 장산곶으로 보고 있다.

실제 백령도에는 아버지를 위해 뛰어들었던 심청이의 심정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장산곶에 인당수 바다와 효녀 심청 동상을 볼 수 있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백령도는 국제적 화제성, 역사적 중요성, 스토리텔링 가능성 등 선정평가 모든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서 "최근 북한의 GPS 전파교란 공격 등으로 섬 주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인문학·지정학적으로 중요한 백령도를 많은 국민들이 찾고,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섬진흥원은 현장에서 섬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실사구시 정책과제 및 진흥사업 등을 발굴하기 위해 오는 18일 백령도에서 '제27차 찾아가는 섬 현장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ej764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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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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