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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경기 침체 우려 속 하락...인텔·엔비디아↑ VS 엑손모빌·스냅↓

기사입력 : 2024년06월04일 22:30

최종수정 : 2024년06월04일 22:30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약세 소식에 미 경제 침체 우려가 커지며 투자 심리도 악화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3일 오전 9시 2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 대비 81.00포인트(0.21%) 내린 3만8575.00을 가리키고 있다. E-미니 S&P500 선물은 15.25포인트(0.29%) 빠진 5282.00,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36.00포인트(0.19%) 내린 1만8610.25에 거래 중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미국 제조업체들의 활동을 보여주는 지표와 건설지출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경기 부진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3일 공급관리자협회(ISM)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7로 4월 49.2보다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 49.6을 밑도는 수치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위축을 나타낸다.

건설 경기도 부진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건설 지출은 지난 4월 예상을 깨고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둔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예측치도 하향 조정됐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는 이날 2개 지표 발표 후 2분기 GDP 성장률 예측치를 1.8%로 낮췄다.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를 강화하며 주식시장을 띄우던 경기 지표상 악재가 더 이상 호재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인터렉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나쁜 소식은 더 이상 좋은 소식이 아니다"며 "최근 몇 달간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약한 지표가 연준의 정책 완화 개시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로 반겼지만 이제 약한 지표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경기가 약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오는 9월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는 확대됐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66%로 반영했다. ISM 수치 발표 전 50% 미만에서 크게 올랐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올해 9월과 12월 총 2차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다.

엑슨모빌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번 주 시장은 오는 7일 나올 비농업 고용 보고서 발표를 기다리며 이에 앞서 나올 고용 관련 지표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은 4월 공장재 수주와 미국 기업들의 채용공고를 보여주는 미 노동부의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전날 발표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에 예상치 못한 충격을 안겨준 가운데, 하루 뒤인 5일 나올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PMI에도 관심이 쏠린다.

페퍼스톤 그룹의 리서치 해드 크리스 웨스톤은 "이번 주 발표될 다양한 고용 지표와 ISM 서비스 PMI가 진정한 리스크 이벤트가 될 수 있으며, 시장은 하방 서프라이즈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전날 뉴욕 증시는 기술적 문제로 오전 장 약 2시간가량 일부 종목의 거래가 중단되는 소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A주는 99% 폭락하는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와 관련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이에 따른 문제가 해결됐으며, 전날 주가가 폭락하는 과정에서 체결된 거래는 취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미국의 반도체 기업 ▲인텔(INTC)의 주가가 2%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인텔은 이날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에서 6세대 '제온(Xeon)' 서버 프로세서와 '가우디(Gaudi) 3' 인공지능(AI) 가속기 칩을 공개했다. 특히 가우디 3는 경쟁사 제품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미국 뉴욕주가 10대 청소년을 상대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규제에 들어간다는 보도에 ▲메타(META)와 ▲스냅(SNAP)은 각각 주가가 1% 가까이 내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주 의회는 플랫폼 기업들이 미성년자에게 자동 피드를 제공하는 것을 막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모의 동의 없이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야간에 미성년자에게 자동 피드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이번 주 표결에 붙일 예정이다.

 

'OPEC+'(OPEC 플러스·OPEC과 주요 산유국 연대)가 향후 일부 감산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하락하며, ▲엑손 모빌(XOM) ▲셰브론(CVX) 등 석유 기업들의 주가는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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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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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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