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시가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를 위해 신규 소각‧매립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4일 시는 브리핑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기존 폐기물 처리시설 용량이 초과됨에 따라 환경친화적‧주민친화적인 시설 마련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폐기물 신규 소각 매립시설 확충과 관련해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는 이강희 환경국장. 2024.06.04 krg0404@newspim.com |
특히 2026년부터는 법령에 따라 생활폐기물의 직매립이 금지돼 시설에서 처리해야 하는 폐기물의 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설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1일 기준 1025톤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신규 소각‧매립시설을 민간투자사업방식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시설은 소각시설의 경우 1일 기준 총 550톤(생활 250‧사업장 300), 매립시설은 475톤(생활 175‧사업장 300)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80만㎡ 부지에 약 1조 1000억여원이 투입된다.
이 시설은 2030년까지 준공돼 약 32년간 운영되며, 시는 앞서 용역결과에 따라 현덕면 대안리와 기산리 일원을 제1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사업 예정지 개발 계획도[사진=평택시] |
시는 해당 지역의 주민 동의가 있을 경유 주민대표, 지역구 의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사업부지를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설은 폐기물 처리시설이 야기할 수 있는 환경 문제를 구조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총 사업비 42%에 해당하는 4584억여원을 투입해 침출수 발생 등을 원천 차단한다.
또한 시설로 오가는 청소차 및 외부 방문객 차량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시설 내부 도로망을 이용하기로 했다.
여기다 인근 주민들을 위해 약 1000억원을 투입해 주민 요구시설과 수영장‧축구장 같은 스포츠시설을 비롯해 캠핑장 등 관광레저시설도 조성해 준다.
아울러 최종 입지로 결정되는 지역에 대해 폐기물 반입 수수료의 20% 이내로 주민지원기금을 마련하고 민간 사업자로부터 지역발전기금을 받아 주민들의 숙원사업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강희 평택시 환경국장은 "현재 지역의 폐기물은 포화상태로 신규 소각‧매립시설 확충 사업을 추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많은 시민들의 염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환경 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친환경적인 시설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국장은 "시설이 들어서는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하고 최대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평택시는 에코센터에서 1일 기준 약 250톤을 23톤 초과한 273톤을 처리하고 있으며, 센터 처리용량 한계로 인해 미처 반입하지 못하는 약 31톤은 수도권매립지로 이송‧처리중에 있다.
krg04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