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한 달간 HD현대 집중 매수,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의 목적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5월 2일부터 3일까지 34만주 이상 매입…234억 이상 추정
지분 확장과 배당금 확보 등 일석이조 효과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의 자사주 매입이 6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정 부회장은 5월 2일부터 한 달 여간 34만주 이상을 추가 취득했다. 취득 규모는 234억을 넘겼다. 이례적인 정 부회장의 자사주 매입에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에 따른 주가 하락 방어, 경영권 강화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온다.

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3일까지 자사주 34만8348주를 매입했다. 매입 규모는 종가기준 234억3186만6400원이다. 지난달 2일부터 1일·6일·15일을 제외하고 매일 1만주~2만주 내외의 자사주를 장내매수했다.

◆2018년 이후 첫 주식 장내 매수…6월까지 34만주 이상

정 부회장이 HD현대그룹 계열사 주식을 장내 매수한 것은 2018년 3월 현대로보틱스 지분 5.1%를 3540억원에 사들인 이후 처음이다.

HD현대 측은 정 부회장의 주식 매입을 '책임 경영' 차원이라고 밝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을 며칠 앞두고 이루어진 정 부회장의 주식 매입을 HD현대 주가 하락에 대한 방어책으로 해석했다.

지난달 8일 이루어진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 전부터 모회사, 자회사의 중복상장에 대해 주주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중공업 등 현대그룹의 계열사는 실적에 따른 주가 상승을 이어가고 있지만 HD현대는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 심사 승인이 끝난 지난 2월 19일 이후 7.9% 가량 주가가 떨어지며 6만∼7만5000원의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가가 하락하면 오너가 직접 개입해 주식을 매입하고 주가를 끌어올리는 경우가 많기에 주로 자사주 매입에는 '책임경영'이라는 말이 따른다.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 이후로도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한 덕분에 정 부회장이 첫 지분 매입을 시작한 5월 2일부터 6월 3일까지 주가는 8.7% 가량 올랐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자사주를 매입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주가가 오를 순 있으나 현재는 소각이 아니라 매입이기 때문에 다시 유통을 하게 되면 주가 상승폭을 반납하게 된다"며 주가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실질적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자사주 매입보다는 소각이나 배당 확대 등의 추가 행동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분 확대로 경영권 확대 및 상속세 마련

또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정 부회장이 출범을 주도한 주요 사업이기도 하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2017년 출범한 선박 개조 및 애프터 서비스 사업이다. 정 부회장이 2014년부터 해당 사업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하며 직접 신설을 제안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주가 방어 측면의 효과도 가져왔지만 한편으로는 정 부회장의 지분 확대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번 매수로 정 부회장의 HD현대 지분은 지난달 5.26%에서 전날 5.7%까지 올랐다. HD현대 최대주주는 지분 26.6%를 보유한 정몽준 이사장으로 정 부회장은 개인 2대 주주다.

정 부회장이 HD현대그룹의 다음 후계자로서 정 이사장의 지분을 넘겨받는 방식은 상속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배당을 통해 미래 상속세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현재 HD현대의 배당률은 지난 30일 종가 기준 5.4%다. HD현대 주식은 주당 3700원을 지급하는 분기 배당 정책을 유지하는 고배당주로, 배당수익과 경영권 확보를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HD현대마린솔루션 역시 향후 3년간 50~70%대 배당성향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만큼 HD현대의 큰 배당제원으로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올해 정 부회장이 받을 배당금은 단순 계산으로 약 164억원이 될 전망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정기선 부회장의 주식 매입은 주가 흐름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책임경영의 뜻을 밝힌 것으로 그 의지가 매우 확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