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신세계, FI와 지분 매매 계약 체결...풋옵션 효력도 소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SG닷컴이 올 연말까지 새로운 투자자를 찾는다.
이마트와 신세계는 4일 SSG닷컴 재무적 투자자(FI)가 보유중인 보통주 131만6492주 전부를 오는 12월 31일까지 이마트·신세계가 지정하는 단수 또는 복수의 제3자에게 매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마트와 신세계는 이날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BRV캐피탈매니지먼트와 이같은 내용을 담은 FI 보유 지분 매매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지난 2019년 맺었던 지분 매매 계약 조항에 포함된 풋옵션 효력은 소멸됐다.
어퍼너티와 BRV는 2019년과 2022년에 각각 7000억원, 3000억원 모두 1조원 가량을 SSG닷컴에 투자했다.
당시 신세계와 사모펀드는 2023년 SSG닷컴의 총거래액(GMV)이 일정 수준을 달성하지 못하거나 IPO 가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지난달 1일부터 오는 2027년 4월 30일까지 사모펀드 지분을 다시 사가야 하는 풋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FI는 SSG닷컴의 기업공개(IPO)가 지연되면서 투자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면서 이마트와 협상을 벌여왔다.
이마트·신세계 측은 "어피너티·BRV와 격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SSG닷컴의 미래를 위해 보다 발전적인 방향성을 공유했고 우호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합의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