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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불법 제조·판매 사범 2명 구속

기사입력 : 2024년06월04일 10:34

최종수정 : 2024년06월04일 10:34

피의자, 비아그라·시알리스 14종 불법 제조
약 160억원 상당의 150만정 전량 압수 조치
동종 범죄 전력도…불법 의약품 제조 공장 몰수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가짜 '비아그라정', '시알리스정' 등을 불법으로 제조·판매한 사범이 구속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허가된 '비아그라정', '시알리스정' 등 발기부전치료제를 불법 제조·판매한 형제 2명을 적발해 주범인 형을 구속하고 공범인 동생과 함께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피의자들은 2020년 9월경부터 올해 3월까지 인적이 드문 농가 지역에 위치한 제조 공장 2곳에서 전 공정 생산 시설을 갖추고 가짜 불법 발기부전치료제 14종을 불법 제조했다. 비아그라정, 시알리스정, 레비트라정을 위조한 가짜 의약품 8종과 피의자가 임의로 제조한 불법의약품 6종이다.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2024.06.04 sdk1991@newspim.com

가짜 비아그라정 등 8종은 정식으로 국내 허가된 제품과 유사한 색과 모양의 정제 형태로 제조됐다. 포장도 정식 제품과 유사하게 2정씩 내용물을 밀어내 알루미늄포일을 찢어서 사용하는 형태로 꾸민 뒤 사용 설명서도 넣었다.

가짜 불법 발기부전치료제는 피의자들이 운영하는 성인용품점 2곳을 통해 일부 판매됐다. 이들은 수사 당국의 단속을 회피하고자 현금으로만 거래하고 판매 관련 장부를 일절 작성하지 않는 등의 치밀함을 보였다.

식약처는 제조 공장과 성인용품점 등 총 4곳에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약 160억원 상당의 약 150만정과 실데나필 원료, 제조 장비 등을 전량 압수했다. 150만정 규모는 식약처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불법 제조 수사 사건 중 역대 최대 제조 물량이다.

식약처는 불법 의약품 제조를 위해 제공된 공장 자체에 대한 몰수를 처음으로 시도했다. 성매매 건물, 음주운전에 이용된 자동차 등 범행을 위해 제공·이용된 건물과 물건에 대한 몰수는 있었지만 범죄 장소로 사용된 제조 공장에 대한 몰수는 처음이다.

식약처는 "범행 규모, 계획성, 피의자들의 동종범죄 전력 등을 고려했을 때 재범의 원천적 방지가 필요하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라며 "식품·의약품 관련 범죄를 저지른 개인에 대한 처벌과 함께 재범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대물적 처분에도 힘써 국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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