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국가보안법 위반' 코리아연대 공동대표 1심 징역 2년...법정구속

기사입력 : 2024년05월31일 11:30

최종수정 : 2024년05월31일 11:30

"핵실험·사이버 테러 등 국민 직면한 위험은 엄연한 현실"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에 실질적 해악 끼칠 위험 있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적단체로 규정된 '코리아연대' 공동대표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최경서 부장판사)는 31일 국가보안법 위반(이적단체의 구성등)등 혐의로 기소된 코리아연대 공동대표 김모 씨에게 징역 2년과 자격정지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씨에게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법정구속했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앞서 김씨는 코리아연대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결성식을 개최하고 북한의 핵실험을 옹호하고 한미 연합훈련 중단 등을 촉구하는 내용의 집회를 정기적으로 주최하며 이적·동조 행위를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기본적인 사실관계는 인정한다면서도 "북한은 반국가단체가 아니고, 코리아연대 역시 이적단체가 아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재판부는 "대한민국의 특수한 역사적 상황과 한반도라는 지정학적 특성, 북한과의 본질적인 관계 등에 비춰볼 때 북한이 반국가단체가 아니라는 피고인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북한과 국제연합(UN)에 동시가입하는 등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협력하고는 있지만 북한은 지속적으로 핵실험을 하며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고, 지난 2020년에는 개성공단 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했으며, 이후에도 장거리 미사일 실험과 사이버 테러 등을 하며 계속해서 한반도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이처럼 국민들이 직면한 위험은 엄연한 현실이고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한 전통적 입장을 변경해야 할만큼 북한과의 관계가 본질적으로 변화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코리아연대는 북한을 찬양·동조하는 내용의 기관지를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있고 그 밖의 코리아연대 결성과정과 활동, 다른 이적단체와의 연관성 등을 종합해보면 코리아연대는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에 실질적인 해악을 끼칠 위험이 있는 이적단체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국가보안법에서 규정하는 이적단체란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는 점을 알면서 반국가단체나 그 구성원 또는 그 지령을 받은 자의 활동을 찬양·선전·동조하거나 국가변란을 선동한 단체를 말한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이 모두 틀린 것은 아니다. 어떤 면에서 북한은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한 동반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여전히 북한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전복하고자 하는 반국가단체의 성격을 가지고 있고 이는 최근까지도 실질적으로 발현됐다"며 "무조건적으로 북한을 추종하며 사회 혼란을 야기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상과 표현의 자유는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이지만 그러한 권리도 무한정 인정되는 것은 아니고 특히 그것이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경우에는 제한이 불가피하다"며 "피고인에게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각대장' 푸틴, 새벽에 평양 지각 도착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고 크렘린궁과 러시아 매체 등 외신이 전했다. 크렘린궁 측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푸틴은 예정보다 늦은 이날 새벽 2시45분께 전용기인 일류신(IL)-96 항공기로 도착했으며, 공항 활주로에서 영접 나온 김정은과 환영 의식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접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크렘린궁] 2024.06.19 김정은과 푸틴은 환영 행사를 위해 의장대가 도열한 레드카펫을 걸어가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푸틴의 이야기를 통역을 통해 들은 김정은이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도 드러났다. 두 정상은 푸틴의 전용차량인 러시아산 '아우루스' 차량에 서로 먼저 탈 것을 청하며 한동안 옥신각신 했고 결국 푸틴이 먼저 탑승해 뒷좌석 오른쪽에 앉았다고 현지에서 취재한 매체들은 전했다.  푸틴은 김정은의 안내로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에 묵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센터에서 만난 이후 9개월 만에 재회한 김정은과 푸틴은 19일 정상회담을 하고 북러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에 서명하는 등의 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푸틴의 방북은 지난 2000년 7월 첫 평양 방문에 이어 두 번째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한의 대러 무기 제공 등으로 밀착관계를 보여온 북러 정상 간의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yjlee@newspim.com 2024-06-19 06:03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