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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부녀·자매서 이제는 전우로…해군·해병 사관후보생 313명 임관

기사입력 : 2024년05월31일 10:30

최종수정 : 2024년05월31일 10:30

게136기 사관후보생 임관식…해군 199명·해병대 114명
양용모 해군총장 "사명감·자부심 가져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해군은 31일 오전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제136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해군 199명, 해병대 114명 등 신임 장교 313명이 소위 계급장을 달고 본격적인 대한민국 해양수호 임무에 첫발을 내디뎠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임관식에는 가족들을 비롯해 해군·해병대 주요 지휘관 및 참모, 유관기관 및 단체 등 1400여 명이 참석했다.

임관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우등상 수여, 상장 및 수료증 수여, 임관사령장 수여, 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해군참모총장 축사, 분열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교육과정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천경민 해군소위와 김사중 해병소위가 국방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5월 31일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개최된 '제136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서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한 천경민 해군소위. [사진=해군] 2024.05.31 parksj@newspim.com

합동참모의장상은 이정혁 해군소위와 김현서 해병소위, 해군참모총장상은 엄호민 해군소위와 박배원 해병소위, 해병대사령관상과 해군사관학교장상은 각각 김지섭 해병소위와 용석규 해군소위가 수상했다.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한 천경민 해군소위는 "'대한민국 해양수호'라는 명예로운 사명을 실천할 해군 장교로 임관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언제 어디서든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필승해군의 정신으로 선배 전우들이 목숨 바쳐 지켜낸 우리의 바다를 굳건히 사수하겠다"고 말했다.

김사중 해병소위는 "초심을 잃지 않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해병대 장교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대한민국의 험한 곳으로 힘차게 나아가 적 도발 시 즉각, 강력히, 끝까지 싸워 승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 총장은 축사를 통해 "바다는 여러분의 선배들이 '필승해군', '무적해병'의 정신으로 지켜온 삶의 터전이자 국가안보의 최전방"이라며 "오늘부터 여러분은 대한민국 해양수호의 주체이며 '내가 대한민국과 해군·해병대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는 강한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임관식이 진행되는 동안 해군사관학교 앞 해상에 구축함 강감찬함(DDH-II, 4400톤급) 등 수상함 3척, 도산안창호함(SS-Ⅲ, 3000톤급) 등 잠수함 2척이 계류해 제136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의 수료 및 임관을 축하했다.

분열 후에는 해군 해상작전헬기(Lynx), 해병대 상륙기동헬기(마린온)의 공중사열을 시작으로 해상기동헬기(UH-60)에 탑승한 특전요원들의 해상 급속강하 시범, 고속단정(RIB) 해상사열,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KAAV)의 상륙작전 시연이 이어졌다.

제136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은 지난 3월 18일 각각 해군사관학교와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영해 체계적인 교육훈련 과정을 거치며, 군사적 소양과 역량을 키웠다.

오늘 임관한 신임 장교들은 병과별 초등군사반 교육을 거친 후 해군․해병대 각급 부대에 배치돼 대한민국 해양수호를 위한 임무를 시작한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31일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개최된 '제136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서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한 김사중 해병소위. [사진=해군] 2024.05.31 parksj@newspim.com

이건엽 해군소위는 올해 3월 학군사관(ROTC) 69기로 임관한 형 이규엽 해군소위 함께 같은 해 나란히 임관하게 됐다.

이건엽 소위는 "학군사관후보생에 지원한 형을 보며 해군장교의 꿈을 키웠고, 형에게 건네받은 조언과 격려에 힘입어 꿈을 실현할 수 있었다"며 "뜨거운 형제애를 바탕으로 형과 함께 국가와 국민에게 헌신하는 명예로운 해군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규엽 소위는 "동생과 함께 우리의 바다를 지키게 되어 매우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형제 모두가 해군 장교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우리 바다를 빈틈없이 지키겠다"고 말했다.

아버지와 언니의 뒤를 이은 해병대 가족도 탄생했다. 김민주 해병소위는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복무 중인 아버지 김종학 준위(기행준사관 59기)와 해병대 연평부대에서 복무 중인 언니 김민경 중위(학군사관 67기)의 뒤를 이어 해병대 장교로 임관했다.

김민주 소위는 "어릴 적부터 멋진 해병대 제복을 입은 아버지를 보며 언니와 함께 해병대가 되기로 다짐했다"며 "준사관인 아버지와 장교인 언니를 따라 '호국충성 해병대'의 길을 걷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민경 중위는 "아버지에 이어 동생도 빨간 명찰을 달고 해병대의 일원이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가족 모두가 해병대의 일원이라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수호의 첨병이 되겠다"고 했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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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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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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