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승부처는 장르 혁신·신흥 시장 공략'...게임 업계 전문가 3인이 꼽은 성공 키워드

기사입력 : 2024년05월30일 16:36

최종수정 : 2024년05월30일 16:36

30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서 '2024 국제 게임산업 컨퍼런스 with INDIECRAFT' 개최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 "개발사 친화 정책으로 넘버원 스토어 도약"
공준식 슈퍼센트 대표 "논게이밍과 경쟁 시대...플랫폼·장르 혁신해야"
박영목 프록시플래닛 대표 "MENA 지역 잠재력 크다...한국 게임 진출 적기"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게임 업계가 콘텐츠 공급 과잉과 논게이밍과의 경쟁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한 가운데, 슈퍼센트와 프록시플래닛, 원스토어 대표 등 업계 전문가 3인이 30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2024 국제 게임산업 컨퍼런스'에서 장르 혁신과 신흥 시장 공략을 게임 성공의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먼저,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는 "원스토어는 구글, 애플이라는 제국군에 맞서 개발사와 연합군을 이뤄 싸우고 있다"며 "원스토어는 개발사에 최대 90%까지 수익을 배분하고 인디 개발사엔 수수료 50% 감면 등 개발사 친화 정책으로 무장했다"고 강조했다.

또 "문화상품권 결제, 통신사 포인트 등 다양한 결제 수단과 광고 수익 증대 솔루션도 제공 중"이라며 "지난해 거래액 1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양대 마켓으로 자리잡았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대만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로 영토를 넓혀갈 것"이라고 전했다.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 [사진=양태훈 기자]

나아가 "원스토어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멀티 OS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것이 비전"이라며 "국내외 개발사와 함께 도전하고 성장하길 원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준식 슈퍼센트 대표는 게임사들이 젠지 세대 공략을 위해 숏폼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게임성 개발, 데이터 기반 운영, 퍼블리셔 협업 등으로 개발과 운영 역량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 대표는 "우리 앞에는 게임보다 틱톡과 유튜브를 더 오래 즐기는 젠지 세대 유저들이 있다"며 "게임의 편의성과 재미로는 더 이상 그들을 사로잡기 어려운 시대가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공준식 슈퍼센트 대표. [사진=양태훈 기자]

이어 "숏폼 미디어의 맹공세로 게임의 시간 가성비 우위가 무너지고 있다"며 "게임에서 얻던 도파민을 이제는 틱톡에서 쉽게 얻을 수 있게 됐다. 게임 콘텐츠 공급 과잉 속에 신작 출시와 다운로드는 급감하고 있으며, 하이퍼 캐주얼 게임조차 신작이 줄며 장르 고착화 조짐마저 보인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공 대표는 "위기는 곧 기회"라며 "게임은 숏폼 미디어의 대세를 따라가되, 더 새롭고 독특한 게임성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나아가 "개발 초기부터 시장성에 올인하고, 트렌드에 맞는 게임을 빠르게 테스트하며 데이터 기반의 운영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개발사는 시장 데이터를 가진 퍼블리셔와 초기부터 협업해 개발과 운영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영목 프록시플래닛 대표. [사진=양태훈 기자]

박영목 프록시플래닛 대표는 젊은 인구가 많은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이 게임 시장의 큰 잠재력을 지닌 신흥 시장으로, 한국 게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영목 대표는 "MENA 지역은 게임 시장 개척지"라며 "특히 아랍권은 4억 2000만 명의 거대 시장인 데다 평균 연령도 20대로 젊어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프록시플래닛은 B2G 사업으로 모로코와 손잡고 수도 라바트에 아프리카의 판교를 만들고 있다"며 "아프리카 현지에 게임 개발 생태계를 조성하고 한국 기업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2030 모로코 월드컵, 2030 사우디 엑스포 등을 앞두고 MENA 시장이 앞으로 급성장할 것"이라며 "중국 시장이 막힌 상황에서 MENA는 한국 게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재도약을 위해 글로벌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아프리카를 개발만 하는 곳으로 보지 말고, 함께 성장할 동반자로 바라봐야 한다"며 "우리 개발자들이 먼저 아프리카의 문화를 배우려 노력한다면 MENA가 한국 게임의 르네상스를 열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