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민생‧생활안전 대책 발표
경로당 운영, 18시→21시 연장
정보보통신기술로 위험 상황 방지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경로당 5만8000개의 식사 제공 일수가 주 3.4일에서 주 5일로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30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여름철 민생 및 생활안전 대책'에 따라 여름철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노인에게 식사를 제공 중인 전국 경로당 5만8000개의 식사 제공 일수를 주 3.4일에서 주 5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양곡비 38억원, 부식비 253억원, 노인일자리를 활용한 급식 지원인력 2만6000명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3일 오전 서울시내 한 무료급식소를 찾은 어르신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2023.02.23 hwang@newspim.com |
경로당 4만6000개의 운영 시간도 기존 18시에서 21시까지로 연장된다. 비회원도 이용할 수 있다. 복지부는 무더위로 인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유선과 방문으로 안전을 확인하거나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받는 27만 가구의 경우 집에 설치된 정보통신기술(ICT) 기기를 활용해 응급상황을 감지해 신속한 대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국 경로당 6만 9000개소와 미등록 경로당 1676개소는 월 17만5000원의 냉방비도 지원받는다. 사회복지시설은 규모별로 월 10만원~50만원의 냉방비를 받는다. 다만 정원이 50명 이하인 경우는 월 10만원, 51~100명인 경우 월 30만원, 100명 초과 월 50만원, 이용시설 월 10만원으로 차등 지급 받는다.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은 여름방학 중에도 급식을 지원받는다. 복지부는 지역별 여건과 아동의 상황을 고려해 단체급식·일반음식점·도시락배달·급식카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노숙인·쪽방주민은 더위쉼터, 응급잠자리, 냉방용품을 지원받는다. 복지부는 주·야간 순찰을 확대해 현장 대응도 강화할 계획이다.
혹서기를 맞아 위기가구 발굴에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으로 입수된 위기징후 빅데이터 45종을 활용해 여름철에 폭염, 집중호우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주거취약가구, 체납·단전 등 혹서기 복지위기가구 약 2만명을 집중 발굴한다.
조규홍 장관은 "복지부는 폭염에 대비해 취약계층에 대한 촘촘한 보호 대책을 시행하겠다"며 "풍수해·태풍 등 여름철 재난에 대비해 빈틈없는 시설 안전 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