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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나스닥 1만7000선 돌파 '사상 최고치'

기사입력 : 2024년05월29일 05:33

최종수정 : 2024년05월29일 07:07

미국채 상승 부담에 다우지수는 하락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증시가 28일(현지시각) 혼조세로 마무리됐다.

주 후반 발표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표에 대한 관심이 지속된 가운데, 인공지능(AI) 대장주로 불리는 엔비디아의 주가 급등세 덕분에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초로 1만7000선을 돌파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16.73포인트(0.55%) 내린 3만8852.86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2포인트(0.02%) 오른 5306.04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99.09포인트(0.59%) 상승한 1만7019.88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를 역대 최고치로 밀어 올린 주역은 엔비디아였다.

엔비디아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강력한 1분기 실적과 월가 예상도 뛰어넘는 2분기 실적 가이던스, 주식분할 호재 등을 업고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7.13% 뛴 1140.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 22일 실적 발표 전의 935달러에서 불과 1주일도 안 돼 22%가량 올랐다.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면 136% 상승했다.

전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60억달러(약 8조166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이 엔비디아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xAI가 알파벳 구글, 메타, 아마존 등과 달리 자체 칩 개발 계획을 언급하지 않은 점에 주목했고, 이는 신규 조달된 자금의 대부분을 엔비디아의 AI 칩 구입에 사용할 것이란 의미라고 짚었다.

웨드부시증권 담당이사 마이클 제임스는 "오늘 주가 움직임의 주인공은 기술주였고, 기존 위너들이 계속해서 위너인 모습"이라면서 "특히 엔비디아가 그렇다"고 말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입찰 수요 부진으로 수 주래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채 금리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경계감에 짓눌렸다.

이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데이터를 "수 개월치" 더 봐야지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물가 압력이 다시 위를 향하면 추가 금리 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며 매파 스탠스를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현재 31일 나올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주시 중이며, 금리 인하 전망은 계속해서 급변하는 중이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최소 25bp 인하 전망이 50%가 넘는 달은 11월과 12월뿐이며, 9월 첫 인하 가능성은 46% 정도로 일주일 전 50%를 넘는 데서 후퇴했다.

만약 이번 주 발표될 4월 PCE 물가지수가 양호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보여준다면 엔비디아의 강력한 실적 발표로 불붙은 시장의 랠리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월가 전문가들은 4월 근원 PCE 물가지수가 한 달 전에 비해 0.2%, 전년 대비로는 2.8% 오르며 3월과 거의 동일한 흐름을 보였을 것으로 예상 중이다.

특징주로는 게임스탑이 지난주 주식 매각을 통해 9억3300만달러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히면서 이날 주가가 25.16% 치솟은 23.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은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가 4월 중 전년 대비 52% 늘었다는 로이터통신 보도에 장중 192달러 위로 올랐다가 장 후반 상승분을 반납,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 수익률은 2년물과 5년물 입찰 수요 부진으로 수 주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장중 4.546%까지 오르며 5월 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장 후반 전날보다 6.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538%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장중 약 4주래 최고치인 4.981%를 기록했다가 장 후반 전날보다 1.9bp 오른 4.972%를 가리켰다. 30년물 금리 역시 장중 10일래 최고치인 4.66%를 기록한 뒤 후반 7.5bp 오른 4.652%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미국채 금리 상승 영향에 초반 약세를 만회하고 반등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장중 104.33까지 내렸다가 후반 전날보다 0.03% 오른 104.59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1% 오른 1.0859달러, 달러/엔 환율은 0.18% 오른 157.15엔을 각각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플러스(OPEC+)의 감산 유지 기대감과 미국 여름 드라이빙시즌 수요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2.11달러(2.7%) 오른 79.8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은 1.12달러(1.4%) 상승한 84.22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장중 하락했던 달러 영향과 미국 물가 지표 경계감 속에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전장보다 온스당 0.9% 상승한 2356.5달러를 기록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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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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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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